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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223> 양산 법기 치유둘레길

생태계 보고 법기수원지의 봄 … 둘레길 연둣빛 새 옷 입었네
이창우 프리랜서 | 2021.04.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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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3코스 중 B·C코스 8㎞ 연결
- 수원지 댐 앞 높이 30m 거목
- 둑에 심은 칠형제반송 등 명물
- 편백·삼나무숲 피톤치드 샤워
- 전망대 서면 천성산 등 조망도

- 수원지엔 음식·배낭 반입 안돼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는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됐다. 모두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다. 그러다 보니 한동안 수원 보호를 위해 철저하게 주민의 출입을 통제했다. 법기수원지는 이러한 연유로 79년 동안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2011년 7월 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일반인에 개방했다. 법기수원지의 상징이 된 30m 높이의 히말라야시다와 편백, 측백, 둑에 심은 칠형제 반송, 벚나무, 은행나무 등 오랜 세월만큼 다양한 수목이 비경을 만들어 수원지는 사계절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법기 치유의 길 B코스인 법기전망대에 서면 한창 연둣빛 봄물이 오른 수원지가 펼쳐진다. 멀리 천성산이 보이며, 그 앞 원득봉에서 갈라지는 능선을 따라 오른쪽은 청송산, 왼쪽은 운봉산으로 이어져 발아래 수원지를 포근하게 감싼다.
양산시가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살아 있다는 법기수원지를 둘러보는 ‘법기 치유 둘레길’ 3개 코스를 조성했다. A코스 ‘법기 조망 길’(0.5㎞)이 수원지 주차장에서 청송산(584.1m) 방향의 산비탈에 세운 전망대를 갔다 온다면 B코스인 ‘법기 편백숲길’(1.3㎞)은 운봉산(군지산·535m) 자락의 편백숲과 법기수원지 전망대를 잇는 길이다. C코스인 ‘법기 둘레길’(6.5㎞)은 B코스 편백숲길에서 시작해 운봉산 산비탈의 운치 있는 오솔길을 걸은 다음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고갯마루에서 임도를 따라 법기마을로 내려간다.

법기수원지 입구의 히말라야시다 숲.
모두 법기수원지를 관망하는 둘레길로 꾸며졌다. 능선을 따라 운봉산(1.5㎞) 정상에 오르는 산길은 따로 있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비밀의 정원’으로 남아 있던 법기수원지 입구에서 시작하는 법기 치유 둘레길인 B코스 법기 편백숲길과 C코스 법기 둘레길을 연결해 소개한다. 법기수원지 안에는 등산배낭과 음식물 반입 및 섭취를 할 수 없다.

이번 산행은 법기수원지 입구 법기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법기2교~법기지~편백숲 원두막~법기수원지·법기전망대 갈림길~둘레길(임도 방향)·법기수원지 분기점 갈림길~법기전망대·둘레길(임도 방향) 갈림길~법기전망대~법기전망대·둘레길(임도 방향) 갈림길~둘레길(임도 방향)·운봉산 갈림길~낙동정맥 고개 임도 갈림길~임도 삼거리~60번 지방도 굴다리를 거쳐 법기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다. 둘레길 거리는 약 8㎞이며, 3시간 안팎이 걸린다.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리 법기버스정류장에서 먼저 법기수원지 관람을 한 뒤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 나간다. 버스정류장을 정면으로 보고 법기 치유의 길 B·C코스는 오른쪽으로 간다. 법기천 안내판을 지나 법기2교 직전에 법기 치유의 길 이정표가 있다. 다리를 건너 정원가든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기존 등산로에 법기 치유의 길 B코스는 개인사유지로 폐쇄됐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어 그대로 직진한다. 돌담집 식당을 지나 나오는 갈림길에서 전봇대의 법기 치유의 길 팻말을 보고 왼쪽 길로 간다. 약 100m를 가면 나오는 사거리에서 오른쪽 법기지 둑을 보고 꺾는다.
법기수원지와 등대 모양을 한 취수탑.
법기지에서 법기 치유의 길 B코스인 편백숲길이 시작하며 ‘법기 치유의 길 입구’ 이정표에서 직진해 편백숲·둘레길을 간다. 곧 편백숲에 들어서며 원두막 직전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법기수원지(0.6㎞)로 간다. 왼쪽은 법기 전망대(0.7㎞) 방향. 산허리길은 대숲을 빠져나가 갈림길에서 왼쪽 둘레길(임도 방향 2.0㎞)로 꺾는다. 오른쪽은 법기수원지 분기점(1.0㎞) 방향이다. 이제부터 법기 치유의 길 C코스인 법기 둘레길이 시작된다. 2분이면 쓰러진 산벚나무를 지나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오른쪽은 운봉산 등산로 방향.

둘레길 초반 법기 치유의 길을 안내하는 팻말과 안내판.
지그재그 길을 10분 올라 갈림길에서 오른쪽 법기전망대(0.21㎞)로 간다. 왼쪽은 편백숲길(쉼터) 방향.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둘레길 방향으로 직진해야 하지만 오른쪽 법기전망대(0.17㎞)를 갔다 온다. 5분이면 운봉산 등산로에 있는 법기수원지 전망대에 선다. 왼쪽은 낙동정맥(운봉산), 오른쪽은 법기수원지 방향. 정면 멀리 보이는 산은 천성산이며 그 앞에 낮은 산이 원득봉인데 능선이 역‘Y’자로 갈라져 오른쪽 능선이 청송산에서 법기수원지 입구로 내려간다면, 왼쪽 능선은 운봉산으로 이어져 발아래 법기수원지를 포근하게 감싼다.

법기 둘레길에서 최고점인 낙동정맥 고갯마루 임도.
다시 직전의 갈림길로 되돌아가 둘레길(임도 방향·1.5㎞) 방향 오른쪽으로 꺾어 편안한 오솔길을 간다. 법기전망대에서 15분이면 키 큰 삼나무 숲을 지난다. 활엽수였던 산길은 굵은 소나무 숲길로 바뀐다. 운봉산(군지산) 갈림길에서 둘레길(임도 방향·0.5㎞)은 직진한다. 계류를 건너 원두막 직전, 오른쪽 길을 오른다. 왼쪽 임도로 꺾지말고 그대로 직진하면 잡풀로 희미한 산길이 뚜렷해지며, 왼쪽으로 돌아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법기 둘레길의 삼나무 숲을 지나가는 취재팀.
하산은 왼쪽 둘레길(법기터널 방향·3.5㎞) 방향 임도로 내려간다. 오른쪽 능선은 운봉산(0.6㎞) 방향. 맞은편은 남락고개(5.1㎞) 방향.

정자와 ‘법기 치유의 길’ ‘양산 누리길’ ‘산지 웰빙 누리길’ 안내도가 있다. 콘크리트와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완만한 임도를 걷는다. 고갯마루에서 약 35분이면 오른쪽에 임도를 20m 벗어난 바위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긴다. 추위 속에서도 봄을 준비했던 나무는 날이 풀리면서 가지마다 연둣빛 봄물이 올라 수원지 주위는 옅은 수채화를 뿌려 놓은 듯 아늑하며 포근해 보인다. 임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60번 지방도 굴다리를 지나 직진한다. 부부조경원을 지나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굴다리에서 10분이면 법기지 갈림길에 도착해 왔던 길을 되짚어 법기버스정류장에서 마친다.


◆교통편

-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앞서 법기수원지행 마을버스 이용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편과 승용차 이용 모두 편리하다.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법기수원지행 1번과 1-1번 마을버스를 이용한다. 노포동역정류장에서 동면 1번 버스는 오전 7시5분 7시35분 8시35분 9시5분 10시5분 10시35분에, 1-1번 버스는 오전 8시5분 9시35분 11시5분에 각각 출발한다. 산행 후 노포역으로 나가는 1번 버스는 오후 3시30분 4시 5시 5시30분 등이며, 1-1번은 오후 3시 4시30분 6시 등에 있다. 승용차 이용 땐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로 198-13 법기수원지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차는 수원지 입구 오른쪽 무료주차장에 대면 된다.

문의=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프리랜서 010-3563-0254

글·사진=이창우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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