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례정당 지지율 30%대 상승엔
- “겁 나지만 좌고우면 않고 나갈 것”

4·10 총선을 20일 앞둔 21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고향인 부산을 찾아 정권심판론과 국토균형발전 등 비전을 제시했다. 조국혁신당의 비례 정당 투표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30%대를 기록하면서 4·10 총선 지형이 요동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조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각종 균형발전 정책에서 성과가 지지부진한 것은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가 적어서다”면서 “2005년 5조4000억 원으로 시작한 균형발전 특별회계는 2009년 이후 늘지 않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획기적으로 늘려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울산 경남이 상호 협력해서 상승효과를 내면 수도권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게 노무현 대통령이 꿈꾼 국토균형발전이고 지난 정부가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2029년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관련해서 “가덕신공항 완공에는 여야 의견차가 없을 것 같다”면서 “다만,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의해서 건설사업에 지역 기업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저기서 못 살겠다고, 정권을 심판하자고 아우성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정을 빙자한 관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제22대 국회 개원 직후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고 30.2%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 35.3%, 조국혁신당 30.2%, 더불어민주연합 19.2%였다.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당 지지도 상승과 관련해 “부산을 포함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분이 가파르게 늘어 벅차오르면서도 겁이 난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국민, 부산 시민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