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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 위해선 내실 다지고 지혜 쌓아올리세요”

국제아카데미 19기 19주 차 강의- 쿠무다 명상문화센터 주석 스님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2022.10.20 19:55
- 인류, 위기 때마다 지혜 발휘해 극복
- 자신만의 성찰·고뇌하는 시간 갖길

“인류는 위기 상황에서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저 앉아 일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하지만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죠.”

쿠무다 명상문화센터 주석 스님이 지혜를 쌓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류민수 프리랜서
지난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쿠무다 명상문화센터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19기 19주 차 강연에서 쿠무다 명상문화센터 이사장 주석 스님이 ‘발 끝을 내려본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발 끝을 내려본다’는 발꿈치처럼 지나간 과거가 아닌 현재를 어떤 지혜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의미한다.

주석 스님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재해를 예로 들면서 인류는 위기의 순간에 지혜를 통해 급격히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미국의 9·11테러,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최근 3년 간의 팬데믹 등 원하지 않는 사건과 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100년 간 만들지 못하던 백신 개발을 단시간에 이뤄냈다. 모든 위기 앞에서 사람들은 더 강해졌고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힘든 상황에 회복 탄력성을 발휘한다. 힘겨움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곧 지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위기의 극복뿐만 아니라 삶의 행복에도 지혜가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주석 스님은 “불교에는 삼지(三智·세 가지 지혜)가 있다. 중생 자체의 본질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인 ‘진지(眞智)’와 상대의 허물보다 자신의 부족을 깨어 볼 수 있는 ‘내지(內智)’, 외부의 것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외지(外智)’”라면서 “세 가지 지혜가 모두 충족됐을 때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설파했다. 그는 “논어와 기독교 성경에서도 삶의 행복을 위해선 지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삶의 순간 순간 행복하기 위해서 지혜가 필요하다고 다양한 종교가 입을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

지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주석 스님은 지혜롭기 위해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 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종교인의 수가 줄어 들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하더라”면서 “(종교인 감소 이유가) 사회 현상이라고 대답했다. 전철을 타도, 지인과 차를 마셔도 현대인은 휴대전화를 본다. 책을 읽거나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사유의 시간을 갖지 않는다. 고뇌하지 않고 성찰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인이 줄어드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강의도 그 때의 답변과 일맥상통한다. 오래된 클래식 음악은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아름답다. 잘 쌓여진 담장은 천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다. 사람 또한 기본을 탄탄히 해야 한다”면서 “지혜를 쌓기 위해서는 내실을 하나하나 다져야 한다. 본인만의 성찰하고 고뇌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주석 스님은 “시련이 닥쳐도 흔들리기는 하나 결코 쓰러지지 않는 힘은 삶의 순간순간 나타나는 지혜 덕이 아닌가 싶다”면서 “종교인도 한국사회를 내적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연을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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