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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역 또 논란, 이번엔 다른 턱 모습 부각

안톤 게라셴코 다른 푸틴 사진 올리며 의혹 제기
반푸틴 성향 텔레그램 채널도 푸틴 대역 주장
러시아 측 "대통령은 이런 이야기에 웃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2023.03.22 09:2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역이 있을지를 두고 또다시 논란이 인다. 최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방문했는데 사진마다 다른 턱 모습이 부각됐다.

안톤 게라셴코 트위터 캡처.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 안톤 게라셴코는 푸틴 대통령의 얼굴 사진 3장을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가짜 푸틴’ 의혹을 제기했다. 그가 올린 첫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모스크바 연방회의에서 연설할 때 찍힌 모습이었다. 이때 푸틴 대통령의 턱은 앞으로 도드라져 있다.

그러나 이달 18일 러시아 측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찍힌 푸틴 대통령의 턱은 뒤로 밀려있다. 사진상으로 봤을 땐 비슷하지만 다른 사람일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이달 19일 마리우폴에서 찍힌 사진 속에서의 푸틴 대통령은 첫 번째 사진보다 작은 턱이지만 두 번째 사진보다 앞으로 나온 턱을 보여줬다.

크렘린궁에 소식통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푸틴 성향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도 이날 세바스토폴과 마리우폴을 방문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 대역이었다고 주장했다. 제너럴SVR은 대역은 현장에서 별말을 하지 않은 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한 뒤 금세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또 마리우폴에서 푸틴 대통령이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야간 운전을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포착됐다며 대역 의혹에 힘을 실었다.
제너럴SVR은 “거리를 통제하지 않고 경호 차량 행렬도 없는 상황에서 푸틴이 최전선 점령지에서 즉흥적으로 운전을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당시 진짜 푸틴 대통령은 외부에서 안전하게 머무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게라셴코는 “최근 푸틴 분장 전문가들이 대역과 함께 일해야 했을 것”이라며 “이 중 누가 진짜 푸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과거 푸틴 대통령은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을 방문할 때 대역을 쓴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다시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키릴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국방정보국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특별한 행사에서 등장하는 푸틴 대역을 포착한 적이 있다”며 “최소 3명의 대역이 존재하며 이들은 모두 푸틴과 비슷해 보이려고 성형수술을 했다. 동영상과 사진을 봤을 때 진짜 푸틴과 대역은 키 몸짓 귓불이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도 가짜 푸틴설을 알고 있다. 대통령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웃는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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