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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반세기 만에 달 복귀 계획 첫발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2022.11.16 19:33
- ‘오리온’ 45만㎞ 우주비행 도전

50년 만의 미국 달 복귀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16일(현지시간) 다섯 번째 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유인우주선 ‘오리온’을 탑재한 미 우주항공국(NASA)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은 이날 오전 1시48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48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수소 누출이 확인되면서 한때 연료 주입이 중단돼 애초 시간(오전 1시4분)보다 44분가량 지연되긴 했으나 발사는 성공했다.

SLS는 발사 90분 뒤 상단 로켓이 지구 중력 밖 달전이궤도에 진입, 오리온을 달로 가는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았다. 오리온은 오는 21일 100㎞까지 접근한 뒤 중력을 이용해 달 뒷면에서 6만4000㎞까지 더 나가는 원거리역행궤도(DRO)를 비행하고, 내달 11일 샌디에이고 연안의 태평양에 입수하는 것으로 25일11시간36분에 걸친 무인 비행을 마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오리온은 아폴로13호가 세운 기록을 깨고 지구에서 약 45만㎞ 떨어진 곳까지 비행하는 유인우주선 심우주 원거리 비행기록도 세울 전망이다.

아르테미스Ⅰ 로켓은 지난 8월 29일을 시작으로 네 차례나 발사를 시도했으나 연료 누출 등 문제로 연기됐다. 4전5기 끝에 달로 가는 여정에 성공한 것이다. SLS와 오리온은 이번이 첫 비행이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17호 이후 50년 만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려는 달 유인 탐사 프로젝트로, 미국 주도로 한국 등 총 21개국이 참여한다.

이번엔 오리온에 마네킹이 탑승했지만 2단계인 2024년엔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2025년엔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비용은 2025년까지 930억 달러(123조 원)다. NASA는 이를 통해 달 자원을 개발·활용하고 화성 유인 탐사의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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