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학교에 인성교육 강화, 문해력 신장과 같은 과업 수행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학교 여러 시설 가운데 사회가 요구하는 과업을 짜임새 있게 이뤄낼 수 있는 곳이 학교도서관이다. 부산에서는 1957년 5월 지역 최초 개가제 학교도서관인 경남고등학교 도서관이 개관되고, 1959년 11월 부산시 학교도서관 협의회가 결성된 후 꾸준히 학교도서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학교도서관은 학생과 교원이 펼치는 교육 활동 지원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이고, 교육 목표와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 전문인력이 사서교사이다. 사서교사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사서교사 자격증을 지닌 교원으로 학생이 독서를 통해 평생 독자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또 2024년부터 차례대로 적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물론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진로 독서, 균형 독서, 한 학기 한 권 읽기, 교과 연계 협동수업, 프로젝트 학습,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교육 즉,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독서교육을 담당한다.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이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22년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기본계획’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리터러시 교육과 독서교육, 디지털·미디어 연계 융합·창작 활동, 협력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도서관 개선과 활용 사업 지원 내용을 포함했다. 그러나 현실은 교육 상황을 방치하는 사서교사 교원 수급 문제와 직면하고 있다.
지난 5월 3일 사서교사 정원확보를 위한 공동연대는 교육부 앞에서 ‘사서교사 정원확보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기자회견은 학교도서관진흥법 및 동법 시행령에 사서교사 등을 학교당 1명 이상 의무 배치하게 되어 있고,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 기본계획(2019~2023)에 2030년까지 학교도서관 대비 약 50%까지 사서교사 충원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2023년에는 사서교사 정원 동결에 따라 사서교사 신규 증원이 0명이었고, 2024년 사서교사 정원확보 상황 역시 위기이기 때문에 개최되었다. 총 4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사서교사 정원확보 공동연대는 사서교사 정원확보를 위해 1만2701명이 서명한 서명지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
기자회견 다음 날인 지난 4일부터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앞에서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연대는 사서교사 정원 확보 촉구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사서교사를 충원해야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과 차별 없는 학교 교육을 보장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1인 릴레이 시위는 6월 9일까지 예정돼 있다.
부산 상황은 어떠한가. 대부분 학교에 학교도서관이 설치돼 있지만, 교육적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사서교사는 지난 21일 공립학교를 기준으로 초등학교 298개교 가운데 38명, 중학교 136개교 가운데 31명, 고등학교 63개교 가운데 23명이 배치돼 있다. 배치율은 초등학교 12.8%, 고등학교 22.8%, 고등학교 36.5%에 그친다.부산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역점 과제로 학생 발달단계에 따른 독서인문 프로그램 운영, 학교급별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강화 그리고 모든 학교에 다양한 독서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e-book 도서관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사서교사가 재직하는 학교는 사서교사와 학교 구성원이 협조하여 시교육청 역점 과제를 실천할 수 있지만, 사서교사가 아닌 교원이 업무로 독서교육이나 학교도서관 운영을 맡아서 교육청 과제를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학교도서관에서 학생이 책을 펼쳐 자기 삶과 연결되는 단어 하나, 한 문장, 책 한 권을 만나서 한 권을 읽고, 열 권을 읽고, 백 권을 읽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행복한 일 아닌가! 인성교육을 강조하지 않아도 도서관에서 만나는 사람, 도서관에서 만나는 책을 통해 저절로 깨달을 것이고, 사서교사와 함께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와 같은 도서관 수업이 문해력을 신장하는 데 절대적인 힘을 보탤 것이다.
학생은 차별 없는 학교 교육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사서교사 증원은 차별 없는 학교 교육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다. 사서교사 증원으로 차별 없는 학교 교육 보장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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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성북초등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학습을 하고 있다. |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이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22년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기본계획’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리터러시 교육과 독서교육, 디지털·미디어 연계 융합·창작 활동, 협력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도서관 개선과 활용 사업 지원 내용을 포함했다. 그러나 현실은 교육 상황을 방치하는 사서교사 교원 수급 문제와 직면하고 있다.
지난 5월 3일 사서교사 정원확보를 위한 공동연대는 교육부 앞에서 ‘사서교사 정원확보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기자회견은 학교도서관진흥법 및 동법 시행령에 사서교사 등을 학교당 1명 이상 의무 배치하게 되어 있고,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 기본계획(2019~2023)에 2030년까지 학교도서관 대비 약 50%까지 사서교사 충원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2023년에는 사서교사 정원 동결에 따라 사서교사 신규 증원이 0명이었고, 2024년 사서교사 정원확보 상황 역시 위기이기 때문에 개최되었다. 총 4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사서교사 정원확보 공동연대는 사서교사 정원확보를 위해 1만2701명이 서명한 서명지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
기자회견 다음 날인 지난 4일부터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앞에서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연대는 사서교사 정원 확보 촉구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사서교사를 충원해야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과 차별 없는 학교 교육을 보장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1인 릴레이 시위는 6월 9일까지 예정돼 있다.
부산 상황은 어떠한가. 대부분 학교에 학교도서관이 설치돼 있지만, 교육적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사서교사는 지난 21일 공립학교를 기준으로 초등학교 298개교 가운데 38명, 중학교 136개교 가운데 31명, 고등학교 63개교 가운데 23명이 배치돼 있다. 배치율은 초등학교 12.8%, 고등학교 22.8%, 고등학교 36.5%에 그친다.부산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역점 과제로 학생 발달단계에 따른 독서인문 프로그램 운영, 학교급별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강화 그리고 모든 학교에 다양한 독서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e-book 도서관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사서교사가 재직하는 학교는 사서교사와 학교 구성원이 협조하여 시교육청 역점 과제를 실천할 수 있지만, 사서교사가 아닌 교원이 업무로 독서교육이나 학교도서관 운영을 맡아서 교육청 과제를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학교도서관에서 학생이 책을 펼쳐 자기 삶과 연결되는 단어 하나, 한 문장, 책 한 권을 만나서 한 권을 읽고, 열 권을 읽고, 백 권을 읽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행복한 일 아닌가! 인성교육을 강조하지 않아도 도서관에서 만나는 사람, 도서관에서 만나는 책을 통해 저절로 깨달을 것이고, 사서교사와 함께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와 같은 도서관 수업이 문해력을 신장하는 데 절대적인 힘을 보탤 것이다.
학생은 차별 없는 학교 교육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사서교사 증원은 차별 없는 학교 교육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다. 사서교사 증원으로 차별 없는 학교 교육 보장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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