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구민의 염원이던 덕천도서관(사진)이 지난달 25일 개관했다. 북구 의성로47번길 45-2 옛 덕천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강당동을 확장하고 리모델링하여 현대식 도서관이 멋지게 탄생한 것이다.
덕천도서관은 4층 건물에 도서 3만9239권(7월 25일 기준 일반도서 2만8710권 아동·유아도서 1만529권)을 소장하고 있다. 내부 시설도 세련됐지만 야외 독서 덱과 같은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잘 꾸며진 카페에 온 기분이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은 1층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미디어월, VR 체험관, 독서 로봇, AI 기반 학습 프로그램 등 아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구비되어 있어 가족 동반 방문객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과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성인독서회 회원 모집 공고가 눈길을 끌었다. 개관 기념으로 열린 뇌과학자 장동선 작가의 특별 강연회에는 1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도서관 곳곳에 독서 삼매경에 빠진 시민이 많이 보였다. 덕천도서관은 매주 월요일, 국경일, 정부 지정 공휴일에 휴관한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