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레시피]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정명훈의 야외 오페라 ‘카르멘’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2026.07.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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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관객들이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서 열린 정명훈 지휘자의 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클래식부산 제공 |
- 첫날 3500명 아리아 선율 직관
-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대 높여
야외 오페라라서 더 매력적인 무대였다. 모든 것이 갖춰진 오페라하우스의 완벽한 공연은 아니었지만, ‘부산오페라하우스’를 바라보며 잔디에 앉아 즐긴 ‘카르멘’은 시민에게 오페라에 대한 흥미와 기대를 안겨주기 충분했다. 눈앞에 펼쳐진 대형 오페라를 저기 보이는 부산오페라하우스에서 볼 수 있고, 시드니 서울 대구에 가지 않고도 부산에서 오페라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설렘이 기득한 시간이기도 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 야외 특설무대에서 정명훈 지휘자의 오페라 ‘카르멘’이 열렸다. 부산콘서트홀 1주년 기념 페스티벌이자 내년 9월로 예정된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마련한 것으로, 11일에만 각계 인사와 시민 3500여 명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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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서 열린 오페라 ‘카르멘’을 지휘한 정명훈 지휘자. 클래식부산 제공 |
공연은 야외 오페라임에도 곳곳에서 공들인 흔적이 눈에 띄었다. ‘카르멘’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빛으로 물든 영상 조명 세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무대와 주연 배우(메조소프라노 미셸 로지, 테너 김정훈, 바리톤 이동환, 바리톤 안세범) 및 합창단의 호연, 작품을 능수능란하게 이끈 APO의 연주 모두 인상적이었다. 많은 시민이 몰린 야외 행사였기에 불편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오페라의 아리아가 더 크게 울려 퍼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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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관객들이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서 열린 정명훈 지휘자의 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클래식부산 제공 |
이틀 간의 공연을 통해 시민은 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직관했다. 이렇게 생긴 기대와 관심이 사라지지 않도록,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각계가 힘을 모아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을 준비하길 기대한다. 더불어 개관 준비의 중심에는 이날 온 가족이 함께 오페라 아리아 선율에 고개를 끄덕이던 모습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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