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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웅장하구나 100인의 북소리

소리결 ‘풍물굿 ARTFESTA’, 19일 화명생태공원 잔디광장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2024.10.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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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북춤이라!

예부터 북소리는 두들겨 깨우는 소리를 상징했다. 신명을 깨우고 혼령을 깨우고 영혼을 깨우고 대지의 기운을 두드려 깨운다. 100명 넘는 풍물꾼이 한자리에 모여 청명한 가을 하늘을 향해 북을 두드린다면 어떤 느낌일까.
풍물굿패 소리결의 지난해 ‘북춤 100인무’.
풍물굿패 소리결은 ‘풍물굿 ARTFESTA-북춤 100인무’를 오는 19일 토요일 낮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잔디광장에서 펼친다. 잔디광장은 5주차장 옆이다. 풍물굿패 소리결 김인수 대표는 “수없이 반복하고 끊임없이 쌓아 올림으로써 비로소 드러낼 수 있는 것이 풍물굿의 아름다움이다. 우리 전통에 바탕을 둔 아름다움을 오늘에 새롭게 펼쳐내고 싶은 마음에 100명 이상 풍물꾼이 참여하는 ‘100인 북춤’을 해마다 이어오고 있다”고 이번 공연에 관해 설명했다.

소리결은 2018년부터 북춤 100인무를 해마다 열어 왔다. 100개 넘는 북이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일시에 터질 듯한 소리를 낼 뿐 아니라 우리 전통 풍물패의 색동 빛깔 옷, 구성진 몸짓과 춤이 어우러지는 무대이다. 말하자면, 소리결은 풍물패로서 ‘앞서가는 기획’을 진작에 했다.
김인수 대표는 북춤 100인무에 관해 이렇게 덧붙였다. “빠르고 화려한 데만 중심을 두는 공연과 달리, 깊이 있게 쌓아 올리는 과정을 중시하는 풍물굿 모습을 선보이고자 한다. 길놀이와 천지고사굿으로 시작한다. 천지고사굿에는 경상도 풍물굿의 명인 배관호 손영만 원공스님 등이 출연한다. 구성진 성주풀이도 들을 수 있다.” 그는 풍물굿이 가진 규모의 미학, 끊임없이 쌓아 올림, 참여하는 사람의 변화와 성장을 줄곧 강조했다.

전국의 우리 춤, 우리 장단을 접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웅장함과 화려한 영남외북춤, 멋스러운 부산의 동래학춤, 젊음이 터뜨리는 신명을 보여주는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의 사물판굿 등이다”고 말했다. 소리결은 현재 온라인 플랫폼 소셜펀치에서 후원과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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