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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꾼’의 나나 “대사 하나하나 녹음해보며 연기 연습했어요”

미모의 사기꾼 춘자 역할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2017.11.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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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갈피 못잡고 있을 때
- 전도연 선배 흔쾌히 도와줘
- 호평에 부담감 쌓이지만
- 더욱 열심히 노력하게 돼

올해 눈에 띄는 신인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배우가 바로 나나다. 걸그룹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 멤버로 낯익은 나나는 지난 여름 방송된 tvN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로펌 조사원 김단 역으로 전도연, 유지태와 호흡을 맞추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에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1월 22일에 개봉한 영화 ‘꾼’에서는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들 중 매혹적인 미모와 빠른 손기술을 지닌 사기꾼 춘자 역을 맡아 스크린에서도 통할 수 있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드라마 ‘굿와이프’와 영화 ‘꾼’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나나. 쇼박스 제공
‘굿와이프’와 ‘꾼’, 두 작품에서 함께 연기했던 선배 유지태로부터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무척 진지하다.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배우”라는 칭찬을 받기도 한 나나. 앞으로 더욱 눈여겨봐야 할 배우가 된 그녀와 즐거운 데이트를 가졌다.

-‘꾼’은 첫 영화다. 스크린으로 본 자신의 모습이 어땠나.

▶스크린의 내 모습이 신기했고, 너무 긴장해서 시작부터 끝까지 손에 땀이 났다. 박성웅, 유지태, 현빈, 배성우 등 베테랑 선배 배우들 사이에 내가 서 있는 모습이 감동스럽기도 했다. 사기꾼들이 팀플레이를 하는 과정이 잘 그려져서 만족스러웠다.

-영화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기뻤을 것 같다. 특히 멋진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홍일점이었다.

▶‘꾼’ 제의를 ‘굿와이프’ 촬영 중에 받았다. 두 번째 작품인데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아도 되나 싶었다. ‘굿와이프’로 차가우면서도 솔직하고 털털한 ‘걸크러쉬’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꾼’의 춘자는 그런 모습과 함께 귀여움과 허당끼까지 있는 역할이어서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춘자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았다. 목소리 톤이 상황에 따라 변하더라.
영화 ‘꾼’에서 매혹적인 미모와 빠른 손기술로 지닌 사기꾼 춘자 역을 맡은 나나. 쇼박스 제공
▶평상시 사기꾼들과 같이 있을 때는 약간의 털털함을 표현하려고 내 평소 목소리로 연기를 했고, 남자를 유혹하거나 사기를 칠 때는 애교 섞인 목소리를 내려고 했다.

-‘굿와이프’ 때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전도연과 함께 연기한 것은 무척 좋은 경험이 됐을 것 같다.

▶처음 대본 리딩을 할 때 저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전도연 선배를 찾아가서 “캐릭터를 잘못 파악하고 연기한 것 같다. 한번만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솔직히 말씀드리자 흔쾌히 시간을 내서 따로 대본 리딩을 해주셨다. 전도연 선배님을 만나기 전까지 어떤 말투가 편하고 자연스러운지 몰랐는데, 하나하나 녹음을 해주면서 “너의 말투는 이러니까 인물에 너를 녹여서 표현하도록 해봐”라고 해주셨다. 그때부터 대사를 녹음해서 듣고 다시 녹음하는 습관이 생겼다. ‘꾼’도 그렇게 연습했다. 전도연 선배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두 작품을 했는데 ‘배우’ 나나를 주목하고 있다. 연기 잘 한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가?

▶칭찬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지만 부담감은 쌓인다. 그 부담감이 저를 더 겸손해지게 하고, 더 열심히 연기하도록 만든다. 욕심이 많이 생겼다. 어떤 옷을 입어도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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