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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동 패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서울 강동구 암사동 등과 묶어 신석기 주거지 유적 공동으로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2012.12.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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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동삼동 패총에서 발굴된 조개팔찌들. 국제신문 DB
- 강동구청, 부산 영도구에 제안

부산 영도구 동삼동 패총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영도구는 19일 서울 강동구청으로부터 국내 대표적인 신석기 유적의 하나인 동삼동 패총과 서울 강동구 암사동, 강원 양양군 오산리 신석기 주거지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공동 등재하자는 의견조회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지난달 20일 전문가를 초청해 암사동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단독 등재보다 한반도 신석기 유적군을 공동으로 등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배기동 교수는 "국내 다른 신석기 유적과 함께 등재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영도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동구의 제안을 아직 논의한 바 없다"며 "부산시와 부산박물관, 강동구 등과 충분히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물관 양맹준 관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한 나라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준다. 동삼동 유적은 국내 신석기 연구의 기준이 되는 유적인 만큼 환영할 일이다"며"박물관에 신석기 연구자들이 많이 있으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세 유적 모두 희소가치가 있지만,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 입증이 필요하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란 국가의 경계를 넘어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인류에 공통적으로 중요하다고 인정될 만큼 특별한 가치를 말한다.

사적 266호인 동삼동 유적은 우리나라 남해안을 대표하는 신석기 유적으로, 덧무늬 토기의 기원을 해명하는 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 일본 규슈 지역의 흑요석과 죠몽(繩文)토기들이 출토돼 당시 일본과의 교류도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유적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먼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야 한다. 이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의 심의를 거쳐 본 신청을 하게 되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 실사 후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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