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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단체들이 27일 부산 동구 부산YMCA 역사전시실에서 ‘국제신문 지키기 대책본부’를 결성한 뒤 회의를 하고 있다. 장동혁 기자 jdh4320@kookje.co.kr |
- “약자의 편에서 소금과 같은 역할해와”
- 단체별 성명서 발표 등 지원방안 논의
- 기자회견 시작으로 공동대응 뜻 모아
부산 시민사회 대표와 원로들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국제신문의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대 채권자이자 대주주인 능인선원의 반대로 회생계획안 인가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법원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동 대응에 나선다.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지역 시민단체 대표와 원로들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동구 부산YMCA 회의실에 모여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한 대응책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기업회생 추진 경과와 대주주 측과의 갈등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논의에는 이청산 백산기념사업회 이사장,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 박상도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이행봉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남송우 부경대 명예교수, 마하사 주지 정산 스님, 박정애 부산작가회의 시인, 김수우(시인) 백년어서원 대표, 신혜숙 전 부산여성문화인권센터 대표, 강동수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 박창희 경성대 석좌교수, 차성환 민주누리회 대표, 이흥만 부산환경운동연합 고문, 전한철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 곽영화 부산민예총 이사장 등 시민사회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이청산 이사장은 “국제신문은 부마민주항쟁을 겪으며 시민과 함께 성장했고, 약자의 편에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종이신문의 어려운 현실이 안타깝다.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여러 원로의 고견을 듣고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국제신문의 경영난을 구성원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며 지역 언론의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국제신문이 사라지면 지역 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이 위축되고 시민의 알 권리도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시민사회가 회생계획안 인가의 필요성을 법원에 전달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지원 방안으로는 지역 원로들의 탄원서 제출과 시민사회단체별 성명서 발표, 서명운동 동참 등이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단순히 임금체불 해결을 넘어 국제신문의 존속 필요성을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봤다. 문화예술계와 학계, 시민단체의 참여 확대도 제안했다.
회생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공동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법원에 지역사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재판부 면담이 거론됐지만, 사건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문서를 제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 부산지법 앞에서 ‘국제신문 회생계획안 인가와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기자회견에는 지역 원로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지역 시민사회 전반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신문의 공적 역할과 존속 필요성을 담은 공동 기자회견문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민사회는 이번 논의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국제신문이 정상화할 때까지 공동 대응을 이어가기로 했다. 회생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참여 단체를 넓히고 추가적인 연대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앞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부산기자협회 등이 부산회생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국제신문 살리기 서명운동에도 일주일 만에 32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도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국제신문 정상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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