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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주말 기획·라이브공연 진행
강지원 기자 g1kang@kookje.co.kr | 2026.10.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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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대연동의 라이브 클럽 '오방가르드'에서 공연 중인 밴드. 국제신문 DB
인디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 중 관객의 춤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부산의 대표적 라이브 클럽 ‘오방가르드’(국제신문 지난 8월 24일 자 8면 등 보도)가 다시 문을 열었다.

26일 음악계에 따르면 부산 남구에 위치한 오방가르드는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마치고 지난 25일 공연을 시작으로 재개장했다. 평일에는 국내외 인디 음악을 선보이는 뮤직펍 형태로 운영되며 주말에는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과 지역 기반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방가르드는 SNS를 통해 “그동안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관객 여러분, 기획자와 뮤지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업 정지 기간 오방가르드가 어떤 공간이어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재개장 소식을 알렸다.

2018년 5월 개관한 오방가르드는 주말마다 기획공연을 이어오고 신인 발굴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왔다. 그러나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때문에 관객들이 탁자와 의자를 치운 채 서서 춤을 췄다는 이유로, 구청이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위반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 2개월을 내렸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음악계와 정치권에서 낡은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비례) 의원과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 의원은 소규모 인디 공연장에서 관객의 호응 행위를 보장하는 오방가르드 사태 방지법을 잇따라 발의했다.

지난 12일에는 인디 아티스트 18팀이 오방가르드를 지원하는 취지의 앨범 ‘공범들’을 발매하기도 했다. 부클릿에는 ‘오방가르드에 다시 음악이 흐르고, 제도 역시 현장에 맞게 바뀌어 전국의 소규모 음악 공간들에서 누구나 편한 마음으로 ‘공범들’이 아닌 상태로 음악을 듣고 함께 춤출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글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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