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4일 “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허위 공문서를 제시하고 농민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함양군청 명의의 가짜 공문서. 함양군 제공

이번에 발생한 사례에서는 공무원을 사칭해 ‘함양군청’ 명의의 가짜 공문서를 보여주며 농산물을 구입할 것처럼 접근, 별도 제품 구매를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이 공문서에는 농산물 구매 내역, 지급 조건 등이 상세히 기재됐다. 함양군수 직인까지 위조돼 속기 쉬운 상황이었다. 

함양군은 “공무원이 농특산물을 구매하면서 개인적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현장 또는 현금 결제를 진행하는 일은 없다”며 “모든 행정 절차는 공식 문서와 지정된 계약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군은 피해 예방을 위해 ▷문서로 전달된 공문 내용이 의심스러울 경우 군청 해당 부서에 즉시 확인 ▷공무원 개인 명의 연락처(휴대전화)로 거래나 결제를 요구할 경우 100% 사기로 판단하고 거래를 중단할 것을 설명했다.

이어▷공무원 사칭이나 유사한 의심 사례 발생 시 함양군청 또는 경찰에 즉시 신고할 것 등을 강조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군민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는 악질적인 범죄가 지속되고 있다. 공문서를 받았을 경우 반드시 사실 여부를 군청에 확인해 달라"며 "사기 예방을 위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피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