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의 중심항인 고현항 항만재개발구역 내에 초등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경남 거제시의 중심항인 고현항 항만재개발구역 내에 초등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등교를 위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위험한 통학 환경이 개선되는 등 안전한 학습권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 제공

거제시와 지역구 서일준 의원(국민의힘)은 대규모 공동주택 신축에 따라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는 고현항 항만재개발구역 내 초등학교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가칭 ‘고현1 초등학교’는 항만재개발구역 내 학교용지(고현동 1176번지)에 총사업비 563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26학급 규모의 초등학교를 신설한다. 또 학교복합시설로 지상 2층 규모의 공공체육시설인 탁구전용구장을 건립한다.

고현1 초등학교는 2023년 교육부 학교시설 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나 인근 학교 분산 배치가 가능하고 공공체육시설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통학 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설명한 결과 마침내 신설 확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시는 앞으로 건축기획과 설계공모,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6월 착공해 2029년 3월 초등학교 개교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설 학교가 개교하면 등교를 위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위험한 통학 환경이 개선되는 등 안전한 학습권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광용 거제 시장은 “고현항 공동주택 주민 숙원인 초등학교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경남도교육청, 거제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