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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불교신자 10년새 8% 증가
- 호남 개신교… 서울 천주교 편중
- "경상도는 전통 수호 의지 강해"
'영남은 불교, 호남은 개신교, 서울·경기는 천주교'. 우리나라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불교 기독교 천주교의 특정 지역 편중화 현상이 고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의 '2005년 종교인구현황'에 따르면 2005년 전국 인구 4704만 명 중 2497만 명(53%)이 종교를 가지고 있고, 각 종교 신자의 비율은 ▷불교 1073만 명(42.9%) ▷개신교 861만 명(34.5%) ▷천주교 514만 명(20.6%) 순으로 집계됐다.
10년 단위로 조사되는 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교 신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이었다. 경남의 종교 인구 169만 명 중 122만 명(71.93%)이 불교 신자였다. 반면 전북은 전체 종교인구 95만 명 중 22만7000명(23.9%)가량만 불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 신자는 울산 70.2%, 부산 67.4%, 대구 61.4% 순으로 영남권에 집중됐다.
개신교는 호남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북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 중 49.1%가 개신교 신자였고 전남은 44.8%, 광주는 41%가량이 기독교를 믿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주도 14.0%, 경남 15.3%, 울산 16.8% 정도만 개신교를 종교로 가졌다.
이 같은 종교의 지역 쏠림현상은 해가 지날수록 굳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1995년 전체 인구 중 불교 신자 비율이 31.2%였던 부산은 2005년 39.2%로 늘었다. 26.1%였던 경북의 불교 신자도 같은 기간 33.9%로 증가했다. 호남권에서 강세를 보인 개신교도 마찬가지였다. 신자 수가 19.3%였던 전북은 26.3%로 늘었고, 전남도 14.6%에서 21.8%로 증가세를 보였다. 1995년 6.5% 불과했던 서울의 천주교 신도 수는 10년 만에 14.2%로 배 이상 많아졌다.
서강대 김성례(종교학과) 교수는 "경상도에서는 전통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한 까닭에 유교문화와 비슷한 불교를 믿는 이가 많고,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수도권·호남은 외래종교를 적극 받아들여 개신교와 천주교 비율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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