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데이터처 '근로형태별 경활인구 조사결과' 발표올해 8월 기준 부산 비정규직 57만8000명 집계
역대 최다 기록…반면 정규직은 2만2000명 감소
"비정규직 증가, 부정적인 결과 아니다" 분석도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2026.10.21 13:18
![]() |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올해 부산지역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58만 명에 육박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 전체 임금근로자(정규직+비정규직)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42%로 뛰어올랐다.
국가데이터처가 21일 발표한 ‘2026년 근로 형태별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8월 기준) 부산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5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55만3000명·이하 8월 기준)와 비교하면 4.5%(2만5000명)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조사 대상으로 삼는 비정규직은 ▷한시적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용역·호출 등의 형태로 종사하는 근로자를 모두 합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산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년보다 3.3%(1만9000명) 줄어들며 2018년(-3만3000명) 이후 7년 만에 감소세(전년 대비)를 보였으나 올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국도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867만1000명)가 전년(856만8000명)보다 1.2%(10만3000명) 늘었다. 다만 부산보다는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상 비정규직 증가는 ‘고용의 질’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비정규직이 늘었다는 것은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규직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실제 올해 부산 정규직 근로자는 80만8000명으로 지난해(83만 명)보다 2.7%(2만2000명) 감소했다.
부산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정규직이 차지한 비중도 지난해 60.0%에서 올해 58.3%로 축소된 반면 같은 기간 비정규직 비중은 40.0%에서 41.7%로 확대됐다.
올해 부산 비정규직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건설업 등 주력 산업의 장기 고용 침체가 우선 꼽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건설업 등 취업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업종의 일자리 침체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부산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23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4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9월까지 집계된 올해 월간 제조업 취업자 수도 6월과 9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7개 달(1~5월 및 7·8월)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비정규직 중심의 공공근로가 포함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 73만4000명에서 올해 8월 78만 명으로 늘었다.
부산의 비정규직 비중(41.7%)이 전국(38.5%)은 물론 서울(38.2%) 경기(33.9%) 인천(40.7%) 등 주요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다만 비정규직 증가를 부정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기조 등이 확산하면서 비정규직을 자발적으로 선택한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4월 설명자료에서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중인 주 52시간제 정책 도입 등 영향으로 과도한 장시간 근로는 줄어드는 추세”라며 “세대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고용 형태의 다양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창간기획] 낙동강 하구 0.9℃의 경고](design/m_littletern202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