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부산 경제 2.3% 증가…'12% 급증' 충북의 5분의 1
데이터처, '2026년 2분기 실질 GRDP' 발표부산 경제 2.3% 증가…2년 만에 2%대 성장
하지만 충북의 5분의 1 수준…울산 '역성장'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2026.09.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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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올해 2분기 부산 경제성장률이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2.3%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도체 활황에 힘입어 12%에 육박한 충북 등 상위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동남권(부산 경남 울산) 전체 성장률도 충청권의 5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국가데이터처는 29일 이런 내용의 ‘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계를 말한다. 국내총생산(GDP) 개념을 지역으로 한정한 것이다.
우선 올해 2분기 부산의 실질 GR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경제성장률) 늘었다. 이는 2024년 3분기(2.4%) 이후 최고치다.
분기 기준 부산 경제성장률이 2%대를 기록한 것도 202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1.4%)나 1년 전인 2025년 2분기(0.6%)보다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선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올해 2분기 부산의 ‘광업·제조업’ 성장률이 5.6%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2.0%)부터 올해 1분기(-2.8%)까지 이어진 ‘역성장’ 흐름에서 벗어난 데 따른 결과다. 데이터처 최필근 소득통계과장은 “부산 광업·제조업 중 1차금속 제조와 선박 등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세부 업종별 성장률은 공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산의 경제성장률을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올해 2분기 전국 17개 시·도 전체의 실질 GR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부산(2.3%)보다 1.6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17개 시·도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한 충북(11.9%)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각각 2위와 3위인 경기(5.9%) 서울(5.5%)과도 큰 차이가 났다.
충북과 경기는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서울은 주식 거래 활황 등으로 GRDP가 급증했다.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성장률도 전국(3.7%)보다 낮은 1.5%에 머물렀다. 울산(-1.0%)은 광업·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아예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부산 건설업 성장률도 -6.4%로 지난 1분기(-0.3%)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동남권 전체 경제성장률은 올해 2분기 1.1%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1.8%)보다 더 낮아졌다. 전국 5개 권역(수도·충청·호남·대경·동남) 중에서도 수도권(5.2%) 충청권(5.0%) 대경권(2.0%)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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