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도 편의점 시대…가성비에 MZ세대 몰린다
CU 5000원 이하 11종 상품, 30대 女가 매출 20.5% ‘큰 손’
- 명절선물도 건기식 할인 강화
- 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준비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 업계가 건기식 판매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24시간 운영으로 구매 편의성이 높고, 소포장 중심의 제품 구성으로 가격 부담까지 낮춘 점이 강점이다. 특히 30대 여성이 주요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건기식 큰손은 ‘30대女’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건기식의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대와 50대를 제치고 ‘30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확인됐다. CU는 전국 6000여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 인허가 취득을 완료한 후 지난달 28일부터 건기식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종근당 동화약품과 손잡고 11종 상품을 출시했으며, 모든 상품은 10알 단위로 소포장해 5000원 이하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편의점에서 건기식을 찾은 고객 연령층이 30대라는 점이다. CU가 지난 한 달여간 연령대별 건기식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3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40대 31.4%, 50대 이상 17.1%, 20대 13.7%, 10대 0.6% 순으로 나타났다. 저속노화, 헬시 플레저 등 건강 트렌드에 맞춰 셀프 건강관리에 익숙한 MZ세대가 실속 소비를 지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여성이 56.6%, 남성이 43.4%를 차지했다. 특히 전 세대에서 ‘30대 여성’의 매출 비중이 20.5%를 기록하며 편의점 건기식의 큰손으로 떠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이러한 매출 동향은 건기식 판매 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건기식 판매 순위 1위는 종근당에서 나온 다이어트 상품이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이어트를 위해 여성 고객이 인근 편의점에서 다이어트 건기식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위는 마그랩 포 스트레스, 3위는 눈건강, 4위는 마그랩 포 에너지, 5위는 혈행건강 상품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상위권을 차지한 품목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회복, 눈 건강, 에너지 충전 등 30대의 주요 관심사와 맞닿아 있다.BGF리테일 가공식품팀 박형규 MD는 “건기식 출시 한 달만에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편의점의 신성장 카테고리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품질 건기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명절선물도 건기식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이 선보이는 명절 선물세트에도 전통적인 지역 명물, 생필품 세트에 더해 ‘건강’ 키워드가 눈에 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건기식 30여 종 판매를 시작한 GS25는 비타민·글루타치온 등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 16종을 1+1 행사로 선보이며, 지난 설 명절 건강 상품 판매 1위를 차지한 ‘한삼인 홍삼본골드(3만9800원)’도 1+1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우리동네GS 앱을 통한 사전 예약 기획전에도 건기식이 포함됐다. 1주차 ‘한우·한돈세트’(9만9000원), 2주 차 ‘한만두’(3만5000원)에 이어 3주 차에는 GS샵 인기 상품인 ‘다이어트유산균 비에날씬’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CU 역시 건강 관련 제품의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종근당 건강기능식품 9종 패키지는 정가 대비 55%가량 저렴한 1만9900원에 판매하며, 비컴플 비타민 부스터샷 2종도 8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특히 정관장 활기력샷 2종(4만9000원)과 VT 리들샷 유니버스 키트(3만5000원→2만3000원), VT 리들샷 100 버라이어티팩(20만8000원→9만9000원)은 업계 최저가로 기획했다.
한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올 하반기 중 건기식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식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소포장 가성비 상품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0년 6조1822억 원에서 지난해 7조3438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2028년에는 8조2912억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 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준비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 업계가 건기식 판매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24시간 운영으로 구매 편의성이 높고, 소포장 중심의 제품 구성으로 가격 부담까지 낮춘 점이 강점이다. 특히 30대 여성이 주요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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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이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건기식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한 CU 편의점에 진열된 건기식 코너(왼쪽)와 판매 1위 제품인 종근당의 다이어트 상품. CU 제공 |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건기식의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대와 50대를 제치고 ‘30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확인됐다. CU는 전국 6000여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 인허가 취득을 완료한 후 지난달 28일부터 건기식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종근당 동화약품과 손잡고 11종 상품을 출시했으며, 모든 상품은 10알 단위로 소포장해 5000원 이하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편의점에서 건기식을 찾은 고객 연령층이 30대라는 점이다. CU가 지난 한 달여간 연령대별 건기식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3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40대 31.4%, 50대 이상 17.1%, 20대 13.7%, 10대 0.6% 순으로 나타났다. 저속노화, 헬시 플레저 등 건강 트렌드에 맞춰 셀프 건강관리에 익숙한 MZ세대가 실속 소비를 지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여성이 56.6%, 남성이 43.4%를 차지했다. 특히 전 세대에서 ‘30대 여성’의 매출 비중이 20.5%를 기록하며 편의점 건기식의 큰손으로 떠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이러한 매출 동향은 건기식 판매 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건기식 판매 순위 1위는 종근당에서 나온 다이어트 상품이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이어트를 위해 여성 고객이 인근 편의점에서 다이어트 건기식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위는 마그랩 포 스트레스, 3위는 눈건강, 4위는 마그랩 포 에너지, 5위는 혈행건강 상품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상위권을 차지한 품목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회복, 눈 건강, 에너지 충전 등 30대의 주요 관심사와 맞닿아 있다.BGF리테일 가공식품팀 박형규 MD는 “건기식 출시 한 달만에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편의점의 신성장 카테고리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품질 건기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명절선물도 건기식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이 선보이는 명절 선물세트에도 전통적인 지역 명물, 생필품 세트에 더해 ‘건강’ 키워드가 눈에 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건기식 30여 종 판매를 시작한 GS25는 비타민·글루타치온 등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 16종을 1+1 행사로 선보이며, 지난 설 명절 건강 상품 판매 1위를 차지한 ‘한삼인 홍삼본골드(3만9800원)’도 1+1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우리동네GS 앱을 통한 사전 예약 기획전에도 건기식이 포함됐다. 1주차 ‘한우·한돈세트’(9만9000원), 2주 차 ‘한만두’(3만5000원)에 이어 3주 차에는 GS샵 인기 상품인 ‘다이어트유산균 비에날씬’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CU 역시 건강 관련 제품의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종근당 건강기능식품 9종 패키지는 정가 대비 55%가량 저렴한 1만9900원에 판매하며, 비컴플 비타민 부스터샷 2종도 8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특히 정관장 활기력샷 2종(4만9000원)과 VT 리들샷 유니버스 키트(3만5000원→2만3000원), VT 리들샷 100 버라이어티팩(20만8000원→9만9000원)은 업계 최저가로 기획했다.
한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올 하반기 중 건기식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식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소포장 가성비 상품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0년 6조1822억 원에서 지난해 7조3438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2028년에는 8조2912억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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