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시리즈 울트라급 성능 추정
- 폴드 전작보다 3g 준 236g
- 보급형 팬 에디션 처음 선봬
삼성전자가 오는 9일 공개하는 새 폴더블폰 시리즈인 갤럭시 Z폴드 7과 갤럭시 Z플립 7은 ‘보다 얇게’ ‘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작 폴더블폰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실적과 맞물려 있는 데다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라 이동통신 3사 간 치열한 통신 마케팅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신작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진행한다. 행사 주제는 “울트라 경험을 펼칠 준비가 됐다(The Ultra Experience Is Ready To Unfold)”로 정해졌다. 공개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로, 한국 시간으로는 9일 밤 11시다. 함께 공개된 티저영상에는 폴드 시리즈로 보이는 스마트폰 두 개가 겹쳐진 채 빛을 내다가 다시 둘로 갈라져 하나의 스마트폰에서만 화면이 펼쳐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플래그십 제품 가운데 가장 고성능 모델인 울트라 모델의 성능을 Z 폴드 신제품의 대화면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 초대장에서 “스마트폰은 더 이상 다양한 앱과 기능을 담은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시간 반응하는 일상의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AI가 인터페이스가 되어 단순히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즉각 실행하는 새로운 경험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언팩’을 진행하는 것은 2022년 8월 갤럭시 Z플립 4·폴드 4를 공개한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했다. 그동안 폴더블폰은 접히는 하드웨어 특성상 카메라 사양, 배터리 용량, 기능이 강력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폰 신작에서는 더 얇게 하드웨어를 구현하면서 기능은 갤럭시 S시리즈의 울트라 모델급으로 올렸다는 것을 암시한다.
삼성전자가 뉴스룸에 띄운 신작 폴더블폰 영상을 보면 폴드 제품의 ‘길쭉한 느낌’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접은 상태에서 커버 화면을 이용할 때 바(bar) 형태의 제품인 갤럭시 S시리즈처럼 가로 길이가 더 길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신작 제품 가운데 갤럭시 Z폴드 7(좌우로 접는 폰)은 펼치면 두께 3.9㎜(접었을 때 6.9㎜)에 8.2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16 버전이 적용된 것으로 본다. 갤럭시 Z플립 7(아래위로 접는 폰)은 6.8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두께 6.9㎜에 안드로이드 15, ONE UI 8 운영체제가 탑재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에서 이미 두께 5.8㎜, 무게 163g이라는 ‘얇고 가벼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한 만큼 이번 신작 폴더블폰에서도 이 기술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전작보다 3g 줄어든 236g 정도로 예측된다. 또한 갤럭시 Z폴드 7에서는 갤럭시 S25 울트라에 들어갔던 2억 화소 초고해상도 광각 메인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신제품 가격 정책에 관심을 모은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 6과 갤럭시 Z플립 6 가격은 저장용량 256GB 기준 각각 222만9700원, 148만50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실적에서 폴더블폰 판매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전략적으로 가격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5시리즈는 국내 판매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언팩에서 폴더블폰 사상 처음으로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Z 플립 7 FE(팬에디션) 모델도 공개할 전망이다. 팬 에디션은 사양과 가격을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낮추는 게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점유율은 지난해 1.5%에 그쳤는데 팬 에디션 출시는 폴더블폰 점유율을 높이려는 필요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용 갤럭시 Z플립 7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는 퀄컴 제품 대신 삼성전자가 개발한 AP 엑시노스 2500이 적용됐을 것으로 분석한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설루션)부문의 시스템LSI가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설)가 최첨단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의 3나노(㎚·1㎚=10억분의 1m)로 제조한 반도체 칩이다. 삼성전자가 3나노 공정을 적용해 만든 스마트폰용 AP는 엑시노스 2500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에는 3나노 공정으로 만든 웨어러블용 AP인 ‘엑시노스 W1000’가 갤럭시 워치7에 탑재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AP는 스마트폰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는 갤럭시 S22 시리즈 이후 퀄컴에게 자리를 뺏겼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 자존심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해왔다. 이번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 AP 브랜드인 엑시노스의 복귀 무대이기도 하다.
- 폴드 전작보다 3g 준 236g
- 보급형 팬 에디션 처음 선봬
삼성전자가 오는 9일 공개하는 새 폴더블폰 시리즈인 갤럭시 Z폴드 7과 갤럭시 Z플립 7은 ‘보다 얇게’ ‘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작 폴더블폰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실적과 맞물려 있는 데다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라 이동통신 3사 간 치열한 통신 마케팅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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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신작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 7 등의 티저 영상.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 초대장에서 “스마트폰은 더 이상 다양한 앱과 기능을 담은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시간 반응하는 일상의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AI가 인터페이스가 되어 단순히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즉각 실행하는 새로운 경험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언팩’을 진행하는 것은 2022년 8월 갤럭시 Z플립 4·폴드 4를 공개한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했다. 그동안 폴더블폰은 접히는 하드웨어 특성상 카메라 사양, 배터리 용량, 기능이 강력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폰 신작에서는 더 얇게 하드웨어를 구현하면서 기능은 갤럭시 S시리즈의 울트라 모델급으로 올렸다는 것을 암시한다.
삼성전자가 뉴스룸에 띄운 신작 폴더블폰 영상을 보면 폴드 제품의 ‘길쭉한 느낌’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접은 상태에서 커버 화면을 이용할 때 바(bar) 형태의 제품인 갤럭시 S시리즈처럼 가로 길이가 더 길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신작 제품 가운데 갤럭시 Z폴드 7(좌우로 접는 폰)은 펼치면 두께 3.9㎜(접었을 때 6.9㎜)에 8.2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16 버전이 적용된 것으로 본다. 갤럭시 Z플립 7(아래위로 접는 폰)은 6.8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두께 6.9㎜에 안드로이드 15, ONE UI 8 운영체제가 탑재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에서 이미 두께 5.8㎜, 무게 163g이라는 ‘얇고 가벼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한 만큼 이번 신작 폴더블폰에서도 이 기술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전작보다 3g 줄어든 236g 정도로 예측된다. 또한 갤럭시 Z폴드 7에서는 갤럭시 S25 울트라에 들어갔던 2억 화소 초고해상도 광각 메인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신제품 가격 정책에 관심을 모은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 6과 갤럭시 Z플립 6 가격은 저장용량 256GB 기준 각각 222만9700원, 148만50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실적에서 폴더블폰 판매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전략적으로 가격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5시리즈는 국내 판매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언팩에서 폴더블폰 사상 처음으로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Z 플립 7 FE(팬에디션) 모델도 공개할 전망이다. 팬 에디션은 사양과 가격을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낮추는 게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점유율은 지난해 1.5%에 그쳤는데 팬 에디션 출시는 폴더블폰 점유율을 높이려는 필요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용 갤럭시 Z플립 7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는 퀄컴 제품 대신 삼성전자가 개발한 AP 엑시노스 2500이 적용됐을 것으로 분석한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설루션)부문의 시스템LSI가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설)가 최첨단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의 3나노(㎚·1㎚=10억분의 1m)로 제조한 반도체 칩이다. 삼성전자가 3나노 공정을 적용해 만든 스마트폰용 AP는 엑시노스 2500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에는 3나노 공정으로 만든 웨어러블용 AP인 ‘엑시노스 W1000’가 갤럭시 워치7에 탑재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AP는 스마트폰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는 갤럭시 S22 시리즈 이후 퀄컴에게 자리를 뺏겼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 자존심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해왔다. 이번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 AP 브랜드인 엑시노스의 복귀 무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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