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현희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총기 암살 테러에 직면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유세 현장에 4면 방탄유리막 설치를 포함해 모든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구·경북(TK) 지역 유세가 열린 지난 13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광장에서 경호원들이 주위를 살피고 있다. 공동취재

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내란 세력이 정권 연장의 최후 수단으로 이 후보에 대한 테러를 기도하고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러시아제 권총이나 저격총 밀수, 블랙요원 동원 등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테러 제보들이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 후보의 신변 보호가 남은 대선 기간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호를 강력히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선대위에 테러대책대응팀 등을 두고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역 유세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위협에 대비해 이 후보는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