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수혁신’이라는 험준한 산 오르기를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 2017년 5월 2일 매일경제부산 지역 유일한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인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부산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기사에 인용된 정치인이다. 그는 부산 국회의원 전체 분석대상 1만1931건 중 무려 3277건(27.5%)의 기사에서 인용됐다. 부산 국회의원이 18명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헤비 토커(Heavy Tolker)’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은 ‘탈당 후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 김무성, 김세연, 장제원 의원 등과 다르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해운대갑) 3227건
하 의원의 발언 순위 1·2위는 ‘대통령(838회)’과 ‘대표(673회)’다. 하 의원은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그는 한국당과 홍준표 전 대표로 타깃을 바꿔 “종북몰이를 하는 극우정당은 해산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하 의원은 당적을 바른정당으로 옮긴 후 ‘보수 혁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그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을 주도했으나 워낙 ‘헤비 토커’인 탓에 ‘윤창호’는 상위 100위 안에 들지 않기도 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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