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남지역 단체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출마자들 간 교통정리가 본격화되고 있다. 비슷한 형태의 합종연횡이 전 지자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2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창원에서는 지난 20일 배종천·배한성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배한성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음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이들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지지율이 높은 후보 쪽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창원지역에서는 추가로 후보 간 '짝짓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새누리당 창원시장 출마자로는 배한성 후보 외에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조영파 전 창원부시장, 이기우 전 부산시경제부시장 등이 남아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배종천 후보는 안상수 후보 반대 연대를 만들자고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김해지역에서도 후보들 간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중이다. 이곳에는 14명이 새누리당 시장 후보에 도전장을 던져 당내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우선 이들 가운데 원종하, 이유갑, 임용택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회동을 한 뒤 6·4지방선거의 필승을 위해 김해의 일꾼으로 적합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고 합의를 봤다. 이들은 연대를 통해 도출된 결론을 새누리당에 건의하는 한편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는 독자 후보를 추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모임에는 5명의 예비후보가 참가하기로 했으나 2명은 의견차이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후보들이 연대를 구축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