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의 경우 약 45%의 학생이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진학한 학생입니다. 이들은 최소 4년 이상 부산에 살면서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하지만 부산을 '내가 평생 살아갈 터전' '직장을 갖고 정착해야 할 곳'이라 생각하는 학생은 찾기 힘듭니다.

저는 이 학생들을 민들레 홀씨에 비유하고자 합니다. 이들이 뿌리내리고 잘 자라 꽃을 피울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는 핵심 인물이 바로 부산시장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부산에서 갈고 닦은 배움으로 꽃 피운 민들레가 다시 새로운 홀씨를 더 많이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홀씨들이 취업난이라는 바람에 휩쓸려 부산을 떠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 반복됩니다. 부산에서 취직하기 힘드니까 배울 때만 잠시 머물다 떠날 생각을 합니다. 젊은 층이 빠져나간 부산은 고령화가 점점 더해지고 경제 발전이 더뎌지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경제 발전과 노인의 복지를 위해선 젊은 층의 활발한 활동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일자리 개수 늘리기보다 안정된 구조의 일자리를 찾고 만드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부산을 사랑하고 부산에 살고 싶어하는 젊은 층을 위해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는 그런 시장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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