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5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사 인근 도로변에서 차량을 타고 시민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서도 가장 가까운 '친박 핵심'으로 분류된다.

　2002년 부산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에서 처음 금배지를 단 그는 이후 내리 4선을 하며 집권당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 2001년 1월 실시된 해운대구청장 재선거에서 당선, 정치인으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에 부산시장에 당선됨에 따라 12년여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서 지역 일꾼으로 되돌아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회의원 지역구가 해운대이지만 그는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에서 4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대학 다닐 때까지 영도에서 살았다.

　영도초등학교 시절 야구선수를 하는 등 운동을 잘해 동네에서 또래 친구들 중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경남고 시절에도 야구와 축구에서 학교 대표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운동에는 만능이었다.

　서강대 경제학과에 진학한 그는 '정치인 서병수'의 오늘이 있게 한 결정적인 인연을 만나게 된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다.

　서강대 한 해 선배인 박 대통령과 같은 수업을 듣기도 했으나 당시에 친분을 쌓은 것은 아니다.

　그는 이후 의정활동을 하면서 대학동문이란 인연으로 박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그가 박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하게 된 데는 무엇보다 정치에 대한 가치를 공유했기 때문이다.

　그는 원칙 중시, 국민 우선, 사회적 약자 배려, 결과보다 과정의 정당성 우선 등 정치행위의 기본이념과 리더십에 대한 가치가 박 대통령과 같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른바 '친박'으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것은 2006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 경선때부터다.

　그 해 11월 박근혜 지지모임인 '포럼부산비전'을 만들어 대통령 후보 경선전에 몸을 던졌다.

　당시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경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지고 말았지만 서의원은 2010년 친박계의 지지를 업고 최고위원이 됐고, 2012년에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서 후보는 애초 2010년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시 지금의 박 대통령으로부터 "시장은 나중에 하시지요"라는 얘기를 듣고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는 6·4 지방선거 1년여 전인 지난해 5월 당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새누리당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부산시장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어 경선에서 권철현 전 주일대사, 박민식 의원을 누른 뒤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제6대 부산시장 자리를 거머쥐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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