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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실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후보
선택 도우미' 화면을 캡쳐한 모습. |
- 구체성 떨어져도 간편해 유용
'나와 맞는 후보는 누굴까'.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후보 선택 도우미' 홈페이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단체 경실련이 전국 광역(특별·광역시, 도) 단체장 선거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유권자가 각종 정책현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선택하면, 각 후보의 정책과 비교해 어떤 후보와 성향이 잘 맞는지 알려준다. 1일 오후 현재 전국에서 5000여 명이 참여했다.
질문은 주요한 사회 현안 중에서 고른 공통 질문 15개와 광역시·도별 지역 현안 5개 등 모두 20개로 구성했다. 앞서 경실련은 광역단체장 후보(지지율 5% 이상)에게 50여 개 정책 질의를 보내 답변을 받아 20개 문항을 최종 선별했다.
유권자는 해당 질의 문항에 대해 '찬성·반대·모름' 중 하나를 선택해 답변해나가면, 최종적으로 자신과 정책성향이 비슷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이 프로그램에서 '부산'을 택하면, 전국 공통 문항과 함께 고리1호기 폐쇄, 경정장 유치,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지역법인화 필요성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질문이 나온다. 또 '후보별 답변 보기'를 누르면 각 문항에 대한 후보자의 판단과 이유를 볼 수 있다. 경실련 '후보 선택 도우미' 사이트(http://vote.ccej.or.kr)와 모바일(vote.ccej.or.kr) 및 경실련 홈페이지(http://www.ccej.or.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고 정보가 많은 광역단체장만을 대상으로 하고, 정작 시민이 '정보 갈증'을 많이 느끼는 그 이하 단위 선거에는 적용되지 않아 아쉬움도 남긴다.
이효성(32) 씨는 "실제로 해보니 질문 자체가 거시적이라 각 후보의 구체적인 공약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고 흥미로워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장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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