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단위 선거로서는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에 많은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엔 기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누가 되든 관심 없다" "누굴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가족과 나들이 가기로 했다" 등 갖가지 이유를 대며 소중한 주권 행사를 포기한다. 그러면서 선거 뒤엔 "사람 잘못 뽑아 우리 지역이 낙후됐다", "나라가 엉망이 됐다"고 말해봤자 소용없다.

흔히 "권리 위에 잠든 자, 법은 이를 보호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스스로 투표할 권리를 찾고 행사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 권리를 찾아주지 않는다. 아무리 바빠도 집으로 배달된 선거공보나 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 TV토론회 등을 통해 후보가 내건 주요공약과 정책, 인물 됨됨이 등을 꼼꼼히 챙겨본 뒤 주권을 행사하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소중한 한 표 행사에서 시작된다. 내가 던진 한 표가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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