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병수,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28일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가덕도 선대위 회의에서 "매년 9월 예산국회에서 지역별 예산확보 전쟁이 일어나는데 16명의 부산 의원들이 똘똘 뭉쳐 새누리당 출신 부산시장과 완벽한 팀플레이를 하겠다"며 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내정자도 "국회의장으로서 2년간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서병수 시장과 손잡고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고, 나성린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앞으로 서 후보가 부산을 위해 하는 일을 당 정책위에서 예산과 정책으로 120%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박민식 의원은 오 후보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여당으로 잘 나갈 때 그쪽 편에 섰다가 지금은 어려우니 무소속 시민후보라는 족보에도 없는 명함을 갖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서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시장직을 걸고 제 손으로 반드시 유치하겠다. 새누리당 후보만이 할 수 있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오 후보에게 단일후보를 양보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전 예비후보도 사퇴 후 처음으로 오 후보를 공식 지원했다. 김 전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 "제 선거라 생각하고 오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며 "시장은 기호 4번 오 후보를, 구청장·지방의원은 기호 2번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시장이 되면 아시아드 골프장을 매각해 기부재단을 세우고, 재임 기간 받는 임금 전액을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최근 발표한 '나눔과 배려의 자원봉사 도시 부산'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구체적으로 골프장 매각금을 종잣돈으로 삼아 재단을 만들고, 부산시가 매년 5억 원을 출연해 규모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