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업은 황호선 "역전 가능"
- 부동층 24% 달해 중요 변수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국회의원의 지역구여서 더욱 관심을 끄는 부산 사상구는 제1야당의 거센 도전에도 현직 여성 구청장인 새누리당 송숙희 후보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송 후보는 48.6%의 지지율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새정연 황호선 후보(27.6%)를 21.0%포인트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적극 투표층에선 송 후보와 황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50.0%와 32.0%로 두 후보 간 격차가 18.0%포인트까지 줄었다. 아직 마음을 못 정한 부동층은 23.8%로 다소 많았다. 따라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부동층 표심이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연령별 지지율은 황 후보가 20~40대에서 3.1~13.1%포인트 차로 송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50대 이상에선 송 후보가 70% 이상의 압도적 지지율로, 10%대 미만에 머문 황 후보를 따돌렸다. 권역별로는 송 후보가 삼락·모라·덕포·괘법·감전동에서 53.7%를 얻어 강세였고, 황 후보는 주례·학장·엄궁동에서 본인의 전체 지지율보다 높은 31.1%를 기록했다. 사상구 내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9.8%, 새정연 21.3%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양 후보 진영은 모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송 후보 측은 "황 후보 측엔 문 의원까지 적극 가세했지만, 역시 지역 민심은 우리 편"이라며 "갈수록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재인의 친구' 황 후보를 사실상 6·4지방선거 부산지역 '간판'으로 내건 새정연 역시 "황 후보가 사상구에서 인지도가 미미했던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제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이번 주 중에 역전도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 ■ 공사재개 앞 반얀트리, 협력사 미지급금 갈등
• ■ 특검 “2년 전 국힘 당대표 선거 때 통일교 2000명대 입당”
• ■ 張 “우리가 황교안” 파장…당내서도 극우와 밀착 우려
• ■ 물막이 공사 패스, 당국 쉬쉬…사상 싱크홀은 人災(종합)
• ■ “왜 중학생만 주나” 기장군 다자녀 바우처사업 시끌
•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을숙도 생태공원서 발견
• ■ 첫사랑에 접근해 2억 등친 30대 男
• ■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힘 실은 박완수…‘물문제’ 풀리나
• ■ 탈부산 속 동구 청년 깜짝 순유입…알고 보니 재개발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