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24일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주요 등산로와 유원지 일대를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서병수 후보는 오전 8시 기장군 좌천 5일장을 찾아 이날 첫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해운대 장산 입구인 대천공원,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인 '더 파크' 등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많이 몰리는 곳을 잇따라 찾는 강행군을 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어린이대공원 앞 유세에서 "과거 열린우리당 후보로 두번이나 시장에 출마했던 오거돈 후보는 위장된 무소속 후보"라며 "부산의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권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후에는 젊은이들의 거리인 서면에서 거리유세를 펼치고 저녁 무렵에는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을 찾아 영화관객들과 접촉하며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서 후보와 무소속 오 후보 간의 피말리는 접전 속에 의외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는 오전 10시 어깨동무아동센터를 방문, 수업을 참관한 뒤 문화예술인에게서 고충과 건의 사항을 들었다.

그는 "문화예술의 주체인 젊은 예술인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예술가의 길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젊은 예술인들이 특기를 살려 생계를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있는 조건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산시민공원을 찾아 나들이 나온 시민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오전 7시30분 연산로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하루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오전에 부산경찰청 상황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금강공원, 지하철 부산대역, 장전동 대학로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부산시민공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20년 새누리당 독점 권력과 부산의 변화를 바라는 무소속 시민후보인 오거돈과의 한판 승부"라며 "특정 세력에 집중된 권력을 시민에게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저를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녁 무렵에는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부산약대 총동창회 정기총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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