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연 조만간 공식 발대식
여야가 13일 당내외 7인의 거물급 인사로 구성되는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공약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새누리당 선대위원장단은 황우여 대표·이완구 원내대표, 김무성·서청원·이인제·최경환 의원 등 차기 당권 후보, 한영실 전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등 7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단 산하의 총괄본부장은 홍문종 사무총장이, 종합상황실장은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이 맡았다. 현기환 전 의원도 선거 세부 대응 전략 및 실행 방안을 담당하는 실무기획단을 이끌게 됐다. 또 나성린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총괄본부 산하 정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새누리당은 또 이날 이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도 꾸렸다. 비대위는 황우여 대표 체제가 14일 만료됨에 따라 오는 7월 14일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기구다. 비대위원은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초·재선 의원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11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대선주자들이 망라된 7인의 '무지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손학규 고문이 수도권에서, 정세균·정동영 고문과 문재인·김두관 고문이 각각 호남과 부산·경남 지역의 선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안전 공약'을 최우선으로 한 지방선거 공약도 공개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에서 일사불란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재난·재해 대응 컨트롤 타워를 강력한 기구로 재편키로 했다.
또 퇴직 공직자의 유관단체 취업을 엄격히 제한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안전점검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다중이용 교통시설 근무자가 인명 구조 의무를 위반할 경우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지하철·여객선·철도·버스 등 노후 교통수단에 대한 운행 기준도 높이기로 했다. 초·중·고 교육과정에 '안전교육수업'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가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도 포함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집에는 모든 학교 교육과정에서 안전 예방교육 강화가 포함됐다. 또 안전과 관련한 규제 완화를 전면 재검토하는 내용도 담겼다. 재난발생 시 이른바 '골든타임' 내 구조활동이 가능하도록 각종 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공약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