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6·4부산시장 선거 후보 선출 경선에서 탈락한 이해성(사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당내 모든 계파의 하나됨을 기원하며 예비후보 신분에서 깨끗이 물러났다.

이 전 수석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부마항쟁, 1987년(6월 민주항쟁) 불씨를 되살린 부산의 야성, 탄핵 세력에 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킨 촛불의 도도한 물결, 문재인·안철수를 환호하며 부산역과 광복동을 가득 메웠던 시민의 열정을 기억한다"고 썼다. 덧붙여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3선을 이뤄낸 조경태 의원도 있다"고 했다. 특히 "언제나 신념과 원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김영춘 후보님과 자랑스러운 우리 당원 여러분이 계신다"며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전 수석이 이 같은 글을 남긴 건 통합신당 창당 이후 당내 계파 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과 안 공동대표, 조 의원과 친노무현 세력과의 화해를 기원한 셈이다. 이 전 수석은 이에 따라 "우리에겐 친노도 없고 비노도 없다. 민주당 출신도 없고 새정치연합 출신도 없다. 계파와 출신 구분 없이 하나가 됐다"고 했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염두에 둔 듯 제1 야당의 '힘'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수석은 "우리는 이미 충분한 힘을 가졌다. 승리에 대한 확신도 있다"며 "우리의 힘으로 시민이 권력을 이기는 역사를 만들자. 우리 모두가 함께 승리하는 그 길을 저도 함께 걷겠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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