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도- 시민단체 청장 고발 논란
- 해운대 - 동해남부선 이슈 경쟁
- 기장 - '명절선물' 여진 계속돼
- 남- 市당사앞 청장 비난 시위

부산지역 새누리당 구청장(군수) 후보 선출을 둘러싼 예비후보들 간의 막바지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영도구청장 경선에 나선 안성민 전 시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 무혐의 처분-사필귀정'이라는 어윤태(현 청장) 후보 주장이 거짓이라면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지역 시민단체가 '싱가포르 국제학교 러닝센터'의 운영 난맥상과 관련, 어 청장을 횡령·배임 등의 협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어 청장 측에서 즉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무혐의 처리 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데 따른 것이다. 안 전 의원 측은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어 청장 측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면 후보직 자격을 즉각 박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장군수 후보 경선에 나선 홍성률 전 시의원의 '명절 선물'과 관련한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이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수사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가 경쟁 진영에서 나오고 있다. 심지어 홍 전 의원의 '중도 하차'설까지 흘리고 있다. 실제 경찰은 홍 전 의원과 가까운 후배의 혐의를 상당 부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홍 전 의원이 연루된 단서는 아직 없는 상태다.자신의 형이 친구이던 이종철 현 남구청장의 차에 치여 숨졌고, 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이 청장이 부적절하게 처신했다고 주장(본지 지난 25일 자 5면 보도)한 이성필 씨와 가족들은 27일 수영구 남천동 시당 당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백선기 전 시의원과 김영수 전 시의원이 맞붙은 해운대구청장 경선에서는 관내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방안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쪽은 백 전 의원이다. 백 전 의원 측은 최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는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전달했고, 공식적인 협의가 가능하다는 회신까지 받아냈다. '선수'를 뺏긴 김 전 의원 측은 이 문제의 원조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이 지난해 시의회 본회의에서 이 문제를 먼저 다루었다는 것이다.

이상윤 부경대 공간정보연구소 소장까지 가세한 새누리당 해운대구청장 후보 경선은 27, 28일 이틀 동안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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