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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자 등록 설명회- '6·4지방선거 후보자등록사무 설명회'가 23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관위에서 입후보 예정자 및 선거사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 이해성 "국민 여론과 5대 5"
- 김영춘 "좀더 검토해 볼 것"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원투표와 공론조사, 여론조사를 혼합한 기존 6·4지방선거 경선 룰에다 '당원 여론조사' 방식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애초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로 확정된 부산시장 경선 룰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후보 선출대회 일정이 불투명해진 데다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단일화 과정까지 고려하면 시간상 당원 직접투표가 불가능하다는 당내 목소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부산시당은 지난 18일 중앙당이 광역단체장·의원 경선시행세칙을 개정해 당원 여론조사 방식을 새로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된 세칙에는 '광역의원 경선은 권리당원 100% 여론조사로 실시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시당은 예비후보 간 합의가 선행된다면 이 룰을 광역단체장 경선에도 적용 가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앙당이 세칙을 개정한 시점은 세월호 참사 이틀 후로, 촉박한 시간과 국민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원 직접투표 대신 전화 여론조사를 하면 시간도 아끼고, 휴일이 아닌 평일에 진행할 수 있다.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 속에 대규모 후보 선출대회를 열었다가 역풍을 맞을 우려도 없앨 수 있다. 투표율을 올리는 장점도 있다.
새정치연합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발 빠르게 경선 룰 변경을 주장하고 나섰다. 기존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를 '당원 여론조사 50%＋국민 여론조사 50%'로 바꿔 이달 안에 경선을 끝내자는 것이다. 이 전 수석은 "현재로선 당원 여론조사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당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세칙을 개정한 게 아니겠느냐"며 "중앙당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원 여론조사는 전화상으로 권리당원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 후보 선출대회로 인한 컨벤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최상영 부산시당 정책위원장은 "당원 여론조사는 선관위도 꺼리고, 이미 부산시장 경선 룰이 확정된 상태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국회의원은 "이달 안에 경선을 마쳐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당원 여론조사는 처음 접하는 방식이라 좀 더 검토해봐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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