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우- 특목고, 일반계고로 전환

- 외고 설립 취지 맞게 행정지도

- 학교에 교무행정지원요원 배치

- 청소년 게임중독 치료센터 개설

"지금 부산 교육은 확고한 비전 없이 방황하고 있다고 봅니다. 철저한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하고 그 위에 실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제대로 된 교육 행정이 필요합니다."

강대우 동아대 공대 교수는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는 국제중과 자율고, 특목고를 일반계 중·고교로 전환하고 외국어고는 설립 목적에 부합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겠다는 것을 첫 번째 공약으로 꼽았다. 그는 "특목고와 외고 입시로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고, 중·고교를 서열화시키는 부작용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간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외고 졸업생이 의대나 법대 등 교육 목적에 맞지 않게 진학하는 관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특성화고는 기업 밀착형 교육으로 전문화하겠다고 밝혔다.

일선 교사의 업무경감 대책을 위해 별도의 교무행정지원요원을 학교에 1명 이상 상근하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사가 본연의 업무인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등하교 자녀 안심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해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생을 맡길 수 있는 학교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청소년의 심각한 게임(컴퓨터) 중독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시교육청 직속으로 치료센터를 개설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으로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폐교를 활용해 치료센터와 장비, 정신과 전문의 인력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을 대상으로 게임 중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실질적인 예방 및 치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립유치원 설립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를 개선해 유아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먼저 노력한다는 구상"이라며 "함량 미달의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지도를 통해 퇴출도 불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감이 되면 이것만은 꼭!

강 후보는 "특목고와 외고, 자율고를 일반계로 전환하는 것이 공교육 정상화"라며 "시민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교육감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약력

-동아대 공대 교수

-경남 밀양 출생(62세)

-한양대 졸업

-한양대 대학원(공학박사)

-부울경·동아대 교수협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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