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식 순회경선안 거부돼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는 다음 달 22일께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측은 지난 22일 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서병수 박민식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 3명의 대리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 룰을 협의한 결과 경선 마지막 날(4월 22일 유력)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와 투·개표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예비후보 대리인으로는 전용성 전 부산MBC 사장(서 의원 측)과 황덕일 전 벡스코 감사(박 의원 측), 김재호 전 사상당협 사무국장(권 전 대사 측) 등이 각각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을 합쳐 6000명 이상을 수용해야 하고, 교통 등 접근성을 고려할 때 사직실내체육관이 투·개표 장소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 사직체육관 합동연설회와 별도로 경선 기간인 4월 15~22일 사이에 두 차례 더 합동연설회를 갖기로 했다. 다만 장소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으며 추후에 더 논의하기로 했다. 협상 과정에서 박 의원 측은 2개 구씩을 묶어 순회 경선을 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지만, 서 의원과 권 전 대사 측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TV토론은 부산KBS와 부산MBC, KNN 등 지역 방송사 주관으로 각 1회 총 3차례 실시키로 했으며, 종합편성채널에서 제안을 해오면 한 차례 더 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3명의 예비후보들 간에 합의된 경선 룰을 중앙당에 보고할 예정이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대로 수용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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