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부산시장 선거에서 일단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힌 오거돈(사진)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통합신당의 무공천이 '통 큰 연대'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주장, 통합신당 측을 압박했다.
오 전 장관은 12일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통 큰 연대를 위해서 통합신당이 무공천 해주기를 바라는 측면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방식도 포함될 수 있다"면서 "통 큰 연대는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그리고 전에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시민들까지도 같이할 수 있는 연대를 만들어 이번 선거에서 이기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통합 신당이 무공천을 하면 (연대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나중에 입당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당선되고 나서 입당하는 문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저는 특정정당의 후보로 당선됐다 할지라도 당선된 후에는 당적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영춘 전 의원은 오 전 장관의 '무공천' 주장에 대해 "그것은 '통 큰 연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는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처럼 결과가 어찌 되더라도 신당에 합류해서 경선을 하겠다는 정정당당한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자꾸 밖에서 책임은 회피하고 과실만 향유하려는 자세로 나온다면 추후 오 전 장관과의 단일화는 아예 배제할 생각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는 23일 통합신당 창당이 완료되고 경선일정이 잡히는 대로 김영춘, 이해성 두 후보와의 논의를 바탕으로 오 전 장관 측에 합류 여부를 공식 타진할 예정이라고 박재호 시당위원장이 밝혔다.
6·4 부산시장 선거에서 일단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힌 오거돈(사진)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통합신당의 무공천이 '통 큰 연대'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주장, 통합신당 측을 압박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