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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김영춘(왼쪽 네 번째) 예비후보와 정의당 울산시장 조승수(〃 세 번째) 예비후보 등이 '6·4 지방선거
탈원전 후보 연대'를 제안하며 "고리1호기 즉각 폐쇄" 등을 외치고 있다. 김동하 기자 |
원전단지를 끼고 있는 부산은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원전사태로 원전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다. 오는 6·4 지방선거에 부산시장으로 나선 여야 예비주자들은 11일 후쿠시마원전사태 3주기를 맞아 각기 원전에 대한 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이런 지역 정서를 공략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은 이날 "고리원전1호기를 설계수명이 끝나는 오는 2017년 폐쇄하고, 폐로 과정에서 원전 해체기술을 축적하기 위해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를 부산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밝혔다.
서 의원은 이어 고리1호기 가동연장에 따른 논란을 의식, "가동 중 안전장치로 24시간 감시 및 자동통보 체제, 전력계통 설비 보강 등을 상세히 공개하고 내년도 예산부터 2017년까지 폐로 소요비용을 연차적으로 적립해 정부의 폐쇄 의지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장 김영춘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 고리원전본부 인근 방파제에서 정의당 울산시장 조승수 예비후보와 함께 '탈원전 후보 연대 제안'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의당 김명미 부산진구청장 예비후보도 동참했다.
김 후보는 이 제안에서 "국민의 목숨과 안전을 담보로 한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선회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고리원전1호기를 즉각 폐쇄하고 신고리5, 6호기 등 신규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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