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박천동 김수헌 등 5명 거론
- 민주 이상범, 정의 김진영 출마

울산 북구는 토박이 중심의 보수세력과 노동자를 기반으로 하는 진보세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곳이다. 이로 인해 각종 선거 때마다 늘 유력 후보들이 일진일퇴를 거듭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통합진보당 윤종오(51) 북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북구 역시 최근 불어닥친 외풍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통합진보당의 종북논란과 정당 해산 문제 등으로 인해 민심 이반이 클 것으로 예상한 보수진영의 대공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보수 후보 난립과 진보의 결집을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은 새누리당 진영에서 나타나고 있다. 5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박천동(48) 전 시의원이다. 박 전 의원은 지난달 23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 북구, 소통 북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수헌(57) 새누리당 울산시당협위원장도 2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예포를 쏜 뒤 다음 달 3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또 박기수(65) 농소농협조합장은 지난달 29일 농협 이사회에서 출마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다음 달 초 공식 출마선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주(여·47) 전 새누리당 울산시당 대변인도 강력한 예비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최 전 대변인은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개최, 사실상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정윤석(54) 북구의원도 최근 후보군으로 강력하게 부상 중이다.

야권에서는 윤 구청장 외에 민주당의 이상범(57) 전 구청장과 진보정의당 김진영(50) 시의원의 출마가 점쳐지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내지는 연대 가능성이 나돌고 있지만 실제 성사가 될지는 미지수다.

◇ 울산 북구청장 출마예상자 이름 나이 직책 당 김수헌 57  시당 당협위원장  새 박기수  65  농소농협조합장  박천동  48  전 시의원  정윤석  54  구의원  최윤주  47  전 시당 대변인  이상범  57  전 구청장  민 김진영  50  시의원  정 윤종오  51  구청장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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