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동연·조문관·김종대·홍순경 출사표
- 이채화 유보적… 김일권 野연대 검토

경남 양산지역은 나동연(58) 현 시장의 재선에 맞서 여야 5명의 전·현직 시·도의원이 초반부터 선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양산시는 한 때 김해시를 능가하는 시세를 자랑했으나 지금은 현저하게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양산재건 방안 등이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이 될 전망이다. 또 경남 동부지역의 중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구축 등도 유권자의 표심을 좌우할 요건으로 여겨진다.

나 시장은 연초부터 부산도시철도와 산단조성, 일자리 창출 등 굵직한 현안 추진을 내세우며 재선을 향한 행보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에 맞서 지난 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공천 번복으로 출마를 접었던 조문관(58) 전 경남도의원은 지난 20일 "이번 선거로 모두 4번의 도전에 나서지만 더 이상의 실수는 없다"며 출마 기자회견과 함께 선거전에 돌입했다.

앞서 김종대(53) 시의원도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에서 근무했던 중앙행정 경험과 시의원 3선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던 홍순경(44) 경남도의원은 지난 2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북 콘서트를 여는 등 선거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웅상지역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이채화(58) 시의회 의장은 여전히 출마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의원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새누리당 공천 방식이 결정되면 출마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후보는 김일권(62) 전 시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재선의 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지역 내 고정적인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는 게 강점이다. 그러나 지역 정서상 민주당 공천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 측은 안철수 신당을 비롯한 범야권 연대를 통한 출마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야권세력의 연대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양산시장 출마 예상자 이름 나이 직책 정당 김종대 53 양산시의원 새 나동연 58 양산시장 이채화 58 양산시의회 의장 조문관 58 전 경남도의원 홍순경 44 경남도의원 김일권 62 전 양산시의원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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