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철 김선길 송순임 경선 준비
- 유정기 배수태 등 새누리에 도전

부산 남구청장 선거는 새누리당 당내 경쟁이 뜨겁다.

먼저 이종철 현 구청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수성 의지를 밝히고 있다. 70세의 나이지만 이 구청장은 "그만큼 경륜을 갖춘 셈이며 체력과 활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부산시의회 김선길, 송순임 시의원은 이 구청장의 자리를 넘겨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김선길 시의원은 지난 15일 남구 대연동 부경대학교 대학극장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김정훈, 서용교 의원을 비롯해 2000여 명이 모였다.

김 의원은 남구에서 4선을 지낸 새누리당의 대표적 중진인 김무성 의원의 신임이 두텁다.

본인도 이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토박이로 누구보다 지역 사정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송순임 의원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난 20년간 '남구을' 선거구에서만 구청장이 배출됐는데, 송 의원은 '남구갑' 선거구가 지역구라는 점도 강점이다. 당내 경선이 펼쳐지면 '을' 선거구 표는 이 구청장과 김 의원이 양분하는데 반해 송 의원은 '갑' 지역에서 혼자 출마하게 돼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일찌감치 구청장 도전을 시작한 송 의원은 오는 22일 부산공고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열 예정이다.민주당에서는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정기 부산시당 부위원장이 물망에 오른다. 유 위원장은 "남구는 대형 사업이 많았지만, 행정은 20년간 새누리당 일당 독재 체제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이 바뀌면 자연스레 감사기능을 하게 되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배수태 전 남구 부구청장도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재도전 의사를 밝혔고, 통합진보당은 김은진 전 최고위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 남구청장 출마 예상자 김선길 56 부산시의원 새 송순임 58 부산시의원 이종철 70 구청장 유정기 50 시당 부위원장 민 배수태 64 전 부구청장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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