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성 전광우 김호기 등 공천 경쟁
- 야권서는 정상원 최찬기 등 가세

부산시에서 주민 생활환경이 매우 안정된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 부산 동래구는 현직 구청장이 일찌감치 "한 번 더"를 외치며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조길우 현 청장을 비롯해 후보들이 많아 치열한 예선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정상원 부산예술대 겸임교수가 재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고, 무소속의 최찬기 전 구청장도 여전히 영향력 있는 후보군에 속한다.

조 청장은 "동래방래 사업, 문화재 복원사업, 국민체육센터사업 등 아직 진행 중인 일이 많다"며 "(본인이 아니면)어려운 사업도 많고 사업을 직접 마무리 하고 싶다"고 밝혔다. 본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진복 국회의원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조 청장은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의지가 있다"며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새누리당에서는 '친이진복 라인'으로 평가받는 권오성 시의원과 전광우 이진복 국회의원실 사무국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특히 당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전 국장에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 주목된다. 천만호 동래구의회 의장은 "공천 폐지 등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출마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기 안락새마을금고 이사장도 강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일수 전 시의원도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조 구청장에게 1만 9000표 차이로 석패한 정상원 겸임교수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다이내믹 동래-산소탱크'라는 새로운 동래구의 이미지를 추구하는 정 교수는 "젊고 참신한 새 인물이 나서 혁신과 변화를 열망하는 주민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찬기 아마란스 회장은 "정치보다는 하던 일에 집중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지만, 재출마를 권유하는 주민의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 동래구청장 출마 예상자 이름 나이 직책 정당 권오성 53 전 박관용 의원 보좌관, 시의원 새 김호기 63 전 시의원, 새마을금고 이사장 전광우 54 이진복 의원 사무국장 전일수 48 전 시의원,  조길우 70 구청장 천만호 60 구의회 의장 정상원 52 부산예대 겸임교수 민 최찬기 62 전 구청장, 아마란스 회장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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