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부산 울산 경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예상자를 짚어보는 '부울경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시리즈를 시작한다. 부산 16곳, 울산 5곳, 경남 18곳을 부산과 울산·경남 권역별로 나눠 소개할 예정이다.(표물 후보자 순서는 정당별 이름 가나다순)


- 이인준·문창무 등 출마 거론
- 야권은 아직 유력 후보군 없어

부산 중구는 누가 뭐라 해도 원도심 가운데 최근 가장 떠오르고 있는 지자체다.

지난해 말 영도대교 도개를 다시 시작하면서 생긴 관광객 증가 등의 수혜를 중구는 톡톡히 누리고 있다. 또 부평깡통야시장, 광복로 트리 축제 등이 대표적인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해 전국적인 관심도 높아졌다.

중구는 인구 5만여 명에 불과한 지역의 특성 상 토박이 주민의 표를 움직이는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정당 공천제 폐지 여부도 중요한 선거 변수다.

김은숙 구청장은 일찌감치 3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구청장은 부산시 초대 보건복지여성국장 출신으로 송숙희 사상구청장과 함께 부산지역에서 여성 구청장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구정을 꾸려나가는 데 강점으로 꼽힌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이뤄놓은 여러가지 성과에는 자신이 있다. 우리 지역 주민들의 선택만 남았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에서는 아직 유력한 후보군이 떠오르고 있지 않고 있다. 무소속 후보인 이인준 전 중구청장과 문창무 전 구의원은 주요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 꼽히는 이인준 전 구청장은 1997년부터 10년간 구청장직을 수행했지만 2007년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 전 구청장은 "아직은 구청장 출마보다 현업에 열중하겠다"며 선을 그었지만, 그가 출마할 경우 그동안 쌓아놓은 인지도와 인맥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문창무 전 구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아깝게 김은숙 구청장에게 졌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48.8%라는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전 의원은 "주민을 위한 경제 활성화 정책 등을 제시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 중구청장 출마 예상자 이름 나이 직책 정당 김은숙(여) 69 구청장, 전 부산시 초대 보건복지여성국장 새 문창무 68 전 구의원, 캐논 코리아 파트너 대표 무 이인준 64 전 구청장 ※새: 새누리당, 민:민주당, 무: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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