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민생투어를 재개했다.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1차 경남 민생투어에 이어 이날부터 양산지역을 시작으로 2차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양산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연쇄면담을 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2차 투어는 1차 때와 달리 양산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등 경남 권역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10일 청소년시절을 보낸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으로 이주를 마친 데 이어 개인 사무실을 여는 등 사실상 도지사 출마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측은 2차 민생투어가 끝나는 이달 말께 도지사 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가에서는 홍준표 지사, 박완수 창원시장과 함께 새누리당 공천을 향한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차 민생투어에서 경남의 침체된 경제를 직접 느꼈고 도민 역시 침체된 경남 회생을 위해 도지사에 나서 달라는 의견이 높았다. 경남도지사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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