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부산시장 후보 경쟁 '카더라' 난무

- 朴 신년 덕담 확대 해석 등

- 모두 근거 희박한 억측 불과

6·4지방선거 부산시장 새누리당 후보 경쟁 초반부터 실체적 진실과 동떨어진 무분별한 '카더라'식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반면, 부산 비전 등 눈에 띄는 정책 경쟁은 현재로선 전무하다. 선거철마다 지역 선거판을 혼탁하게 했던 '정치꾼'들의 활개로 정책은 없고 소문만 무성한 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복수의 지역 정가 인사들에 따르면 최근 '김(김무성)심'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7일 부산시의회에서 있었던 박민식 의원의 출마 선언장에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영도구 구의원 두 명이 참석한 것이 빌미가 됐다.

영도구 구의원이 박 의원의 출마 선언장에 나타난 배경에 김 의원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출마 선언장에는 영도구뿐만 아니라 남구, 사상구 등 다른 지역 일부 구의원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우리 지역 구의원들이 참석했는지 금시초문"이라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도 "당시 일부 지역 구의원들이 내가 주최한 토론회 참석때문에 왔다가 출마선언장에 잠시 들른 것이다"며 논란이 이는 것에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의 만찬때 건넨 '국회에서의 역할 치하'와 관련한 인사말을 놓고 '○○○불출마설' 등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시 박 대통령이 부산 의원들에게 건넨 신년 인사는 연말 국회 활동, 개인 상황 등을 고려해 이뤄진 말그대로 '덕담'이었다.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만한 언급은 없었다.

이 외에도 '초재선 연대설' 등 실체가 없는 설들이 지역 정가에서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같은 '설'들은 특정 후보 진영이 선거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거나 일부 인사들이 지역내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거철마다 반복되며 선거판을 흐리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허남식 시장 10년 체제의 장점은 계승하고 단점은 극복해 향후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수장을 뽑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후보는 물론 지역 정치권 스스로 각종 설들에 현혹되지 않고 부산의 청사진과 발전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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