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장 후보

- 김기현, 남구·30대女 '지지'
- 강길부, 울주·60대男 '인기'
- 김두겸·정갑윤 공동 3위
- 야권선 송철호 선두 유지
- 부동층 10% 이상 늘어 주목

# 경남도지사 후보

- 洪, 군 단위·자영업자 선호
- 朴, 통합창원시민·학생 우세
- 안상수, 9%대 아직 역부족
- 여권 부동층 38%로 낮아

3연임하고 물러나는 박맹우 울산시장의 바통을 누가 이어받을까. 현 새누리당의 대표를 지내다 도지사로 변신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차기 울산시장 후보 조사에서는 여·야 모두 뚜렷하게 부상하는 후보없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하지만 본지의 8월 말 조사와 차이점도 발견된다. 경남의 경우도 '홍준표 선두, 박완수 창원시장 추격' 구도는 여전하지만,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가세에 따른 변화 조짐도 엿보인다.

■여야 모두 독주 후보 없어

범여권 울산시장 후보 조사에서 김기현 강길부 두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19.0%와 18.0%의 지지율로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겸 울산남구청장과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 12.5%와 12.3%의 지지율로 공동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선두권과 2위권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4.4%포인트) 이내다. 윤두환 전 국회의원은 2.8%의 지지율로 다소 뒤처져 있다. 8월 말 조사에서는 친박근혜계의 정 의원이 16.3%의 지지율로 김 의원, 강 의원, 김 청장 등과 초접전이긴 하지만 선두를 차지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정 의원의 지지율이 조금 빠진 것이다. 김 의원은 남구 거주자(28.0%) 여성(20.1%) 30대(30.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강 의원은 울주군 거주자(35.4%) 남성(26.0%) 60대이상(25.9%)에서 지지세가 높았다.

야권에서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8월 말 조사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단순 지지율로 보면 18.1%에서 11.1%로 7.0%포인트 줄어들었다. 조승수 전 국회의원이 9.9%로 바짝 뒤쫓고 있는 가운데 김창현(7.4%) 전 울산동구청장, 심규명(4.5%)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영순(4.1%) 전 국회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또는 잘모름'이라는 응답이 63.0%로 지난번 조사 때의 49.7%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시민이 56.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시민과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시민은 각각 13.8%와 10.5%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를 지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2.6%와 1.6%였다. '기타 정당 또는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15.4%였다.

■홍의 질주와 박의 추격 구도 여전

여권의 경남지사 후보 경쟁의 관전 포인트는 두가지. 홍 지사와 박 시장의 지지율 추이, 그리고 안 전 대표의 3파전 대열 합류 여부다. 홍 지사와 박 시장의 지지율은 각각 28.7%와 15.8%로 조사됐다. 지난 번 조사에서는 홍 지사와 박 시장의 지지율이 각각 33.5%와 20.5%를 기록했다. 두 후보 모두 각각 4.8%포인트와 4.7%포인트씩 나란히 줄어든 것이다. 지지율 격차도 각각 13.0%포인트와 12.9%포인트로 거의 변함이 없다. 최근 도지사 후보 경선 참여 가능성을 적극 시사한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9.4%로 아직은 역부족이었다.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과 조유행 하동군수의 지지율은 각각 5.1%와 3.0%였다. 홍 지사는 진주·의령·함안·합천·산청·거창 거주자(36.5%)·와 자영업 종사자(39.6%)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박 시장은 통합창원시 거주자(26.7%)와 학생(33.9%)에서 높았다.

야권의 경남지사 후보 경쟁은 절반이 넘는 51.8%가 '잘모름'이라고 답한 가운데, 대부분 고만고만한 지지율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지지율이 12.5%이고,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각각 11.6%와 1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신우섭 팀장은 "울산과 경남의 여권은 부동층 비율이 각각 35.4%와 37.9%로 낮은 것이 특징이다"며 "경남의 여권 후보 지지율은 안 전 대표가 3파전 대열로 올라설지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 ■ 공사재개 앞 반얀트리, 협력사 미지급금 갈등
• ■ 특검 “2년 전 국힘 당대표 선거 때 통일교 2000명대 입당”
• ■ 張 “우리가 황교안” 파장…당내서도 극우와 밀착 우려
• ■ 물막이 공사 패스, 당국 쉬쉬…사상 싱크홀은 人災(종합)
• ■ “왜 중학생만 주나” 기장군 다자녀 바우처사업 시끌
•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을숙도 생태공원서 발견
• ■ 첫사랑에 접근해 2억 등친 30대 男
• ■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힘 실은 박완수…‘물문제’ 풀리나
• ■ 탈부산 속 동구 청년 깜짝 순유입…알고 보니 재개발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