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복은 의정보고서 배포
- 예결위 성과까지 활용 계획
- 권철현, 설 이전 출판기념회
2014년 새해 벽두부터 6·4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본선행 티켓'을 향한 '대회전'이 시작된다. 출마 선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보들 간 '이벤트 시점'을 둘러싸고 치열한 수 싸움도 벌어지고 있어 부산 정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후보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서병수(해운대기장갑) 의원은 내년 1월 17일 부산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이다.
서 의원은 이 자리를 빌어 부산시장 출마를 다시 한 번 기정사실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출마선언은 또다른 이벤트를 통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서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책 제목, 주제 등을 어떻게 정할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집필자를 구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서 의원은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집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출마 선언장이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민식(북강서갑) 의원도 출마 발표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박 의원은 서 의원의 앞과 뒤 중 어느 쪽이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다양한 시나리오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어찌됐던 1월 중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정가는 여당 시장 후보 경쟁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이진복(동래) 의원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의원은 내년 1월 의정보고서를 배포한다. 이후 의정보고회 개최도 계획 중이다. 의정보고회 시기가 사실상의 출마 선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 의원은 현재 부산지역의 유일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으로 내년도 부산시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의원이 내년도 국비 확보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이를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활용하면 시장 출마 시 상당한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의원은 "연초에 의정보고서를 배포하는 것은 매년 하던 것"이라며 "의정보고회 개최는 시간적으로 설날 전에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권철현 전 일본대사도 내년 1월 중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이며, 설 연휴 이전에 '중대결심'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 경쟁자들이 1월을 '디데이'로 잡고 있는 것은 설 연휴(1월 30일~2월 2일)가 끼어있기 때문이다. '구전 효과'가 큰 설 연휴 민심은 여당의 시장 후보 판도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 이진복은 의정보고서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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