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 출마한 박성호(전 창원대 총장·사진)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29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경선 결과 불복을 선언한 김선유(전 진주교대 총장) 후보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24일 김 후보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과정과 절차가 공정하지 못한 정황이 있다’며 경선 결과에 불복 의사를 피력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경남교육을 바로 세워달라는 도민의 염원을 존중해 김 후보의 주장에 일절 대응을 삼갔으나 그 정도가 날로 도를 넘고 있다”며 “이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와 함께 사실 규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지난 16~18일 실시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김 후보의 주장은 억지이자 생트집”이라며 “여론조사 과정이 공정하지 못한 정황이 있다면 관계기관에 고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의 주장대로 경선 여론조사 기관이 박 후보의 선거 독려를 맡고 있는 업체와 동일한 사실을 사전에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박 후보는 “후보 단일화 추진 합의서에 경선 결과 불복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고 명시돼 있듯이 이에 대해서도 향후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보 등록 이후 물밑에서 김 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만남을 갖고 있던 이효환(전 창녕제일고 교장)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돌연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종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