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서종길 표밭갈이 나서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자유한국당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여당에서도 후보 간 단일화 움직임이 활발해 결과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현재 김정호(58) 봉하마을 대표, 정영두(55) 전 휴롬 대표, 이광희(60) 전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시의원의 주도로 김 대표로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정 전 대표는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중앙당이 결정할 문제다. 우리끼리 단일화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고 본다’며 3자 단일화에는 다소 부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의원은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늦어지고 있어 사실상 경선이 어려운 상태다”며 “저는 본선 승리를 위해 김 후보에게 본선 진출의 기회를 주기로 하고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 이는 6·13지방선거의 승리를 통해 촛불혁명에 나선 국민의 뜻을 지방에서부터 실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대신 이 전 시의원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접고 시의원에 출마한다.
여당이 주춤하는 사이 야당 후보들은 앞서 달려가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 서종길(58) 경남도의원은 지난 15일 중앙당으로부터 공천 소식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 표밭갈이에 분주하다.
서 의원은 “저는 김해에서 30년간 생활하며 잔뼈가 굵었으며 이곳이 저의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동일한 지역에 국회의원이 여야 고르게 있어야 지역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표밭을 누비며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여망을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나온 이영철(49) 후보는 “그동안 김해에서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민원을 해결해왔다고 자부한다. 일 잘하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한국당 서종길 표밭갈이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