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6·13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재선에 도전한 안상수(72) 예비후보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합리적 중도보수의 협치’를 제안했다. 이는 예비후보 간 연대를 통해 분산된 보수 표를 모으고 6파전인 선거 구도를 3, 4파전으로 좁혀 보다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협치는 선거는 물론 향후 시정에도 적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서로의 역할과 능력을 인정하고 함께함으로써 대의민주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제안이 선거에서의 일시적 확장 전략이나 기존 정당의 정치적 야합이 아님을 강조하는 등 선거만을 위한 제안으로 한정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협치 제안은)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시민의 힘을 얻어 후안무치한 정당정치의 권력자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창원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으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지닌 많은 예비후보가 화답할 것으로 믿고 언제나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겠다고 밝혀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대감을 비쳤다.

창원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자유한국당 조진래, 바른미래당 정규헌, 민중당 석영철, 무소속 안상수·이기우 예비후보가 나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노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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